<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말로 짧았고 그만큼 큰 임펙트를 남겨준 베이비 그루트의 일상을 담은 애니메이션 '나는 그루트다'. '아이 엠 그루트' 말고는 대사가 전혀 없지만 마치 그루트의 말을 알은듯하며 본듯 싶다. 시리즈를 모아둔게 아니라 따로 흩어놔서 당황스러웠지만 어떻게든 에피소드 순서 잘 찾아서 하나씩 그루트 성장하는 모습 지켜본다는 마음으로다가 아빠 미소 지으면서 본듯 싶다. 이 단편을 보는 동안은 내가 로켓이 된 느낌. 어쩜 이렇게 귀여울수가 있는건지 보는 내내 행복했던것 같다. 어딘가는 실패했다는 신비한 동물 사전을 그루트와 함께 만들면 좋겠다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해줬던 짧은 애니메이션. 한 에피소드가 좀 많이 재미없어서 만점을 주지는 못했지만 그와중에 감동적인 피날레 격 에피소드는 뭉클 그 자체이다. 가오갤 3와의 연관성이 있진 않겠지만 사춘기가 오기전에 사랑 듬뿍 받고 자란듯 싶구나 그루트야.
총 다섯가지 에피소드로 유일하게 진짜 재미 없었던 '그루트의 수사' 빼고 다 너무 행복하게 본듯 싶다. 그래도 굳이 순서를 따져 보자면 '그루트의 마스터 피스'가 넘사벽으로 1위, 그다음이 '그루트의 샤워 타임', '그루트의 작고 소중한 분' 그다음이 '그루트의 첫 발자국' 이라고 할 수 있을듯. 샤워 타임이 가장 많은 짤을 남겨줄것만 같은데 진짜 귀여운거 많이 담겨 있는 만큼 두고두고 계속 다시 봐볼 예정. 마스터피스는 가오갤 멤버들은 그루트의 가족이다라는것을 보여주는 정말 아이 다운 행복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라서 진짜 뭉클 애뜻했던것 같고 작고 소중한 분은 그루트와 다른 동물들의 케미가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로 시리즈로 신비한 동물들과 그루트 기획 가봅시다 마블 디즈니. 진짜로 초대박아이템인데. 그나저나 정말 처음보는 뭔가가 많이 나와서 나중에 영화 어딘가에 이스터에그로 나왔던 생명체? 한번 나와주려나 싶기도.
짧은 시간에 행복감을 준다는건 정말 좋은것 같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그루트의 팬이라면 고민할것도 없이 반드시 봐야한다고 추천하고 싶은 그런 애니. 심지어 별도의 마블 세계관에 관여할만한 작품은 아니라서 그냥 귀여운 맛에, 짧은 맛에 부담없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기도. 갈수록 봐야할것이, 챙겨야할것이 많아지는 마블 시네마틱 세계관에 아주 단비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꾸준한 시리즈로 만나보고 싶으며 더 나아가서 그루트의 진짜 성장기를 많이 보고 싶은것이 나의 마음. 아주 장난꾸러기인데다가 말도 안듣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책임감도 있는 짱구를 보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무튼 만족도 너무 높았던 사랑스러웠던 그루트 듬뿍 볼수 있었던 만큼 적극 추천해본다. 그나저나 이 짧은 에피소드마저도 동시 공개 안했다면 얼마나 또 욕을 먹었을까 생각해보는. 동시 공개를 해주네? 가 아니라 할 수 밖에 없는 분량이었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