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6월에 소개로 만나 올해 6월경 날짜를 잡고 이제 결혼 준비에 들어가는데,
너무 고민이 생기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까지 올려요~
요약하자면 제가 결혼을 결정한 이유는 남친을 엄청나게 사랑해서라기 보단
같이 있으면 편하고 저와의 성향과 성격 잘 맞고 정말 인성이 착하고 성실한사람이라
미래를 바라보고 갈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결정을 했고
양가 집안에 몇번 인사하고 이제 상견례 앞둔 상태인데,
문제는 남친의 하는일이네요.... 현재는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남친의 집안이 시골에서 소농장을 하세요...
근데 부모님이 건강상 이유로 더 힘드셔서
남친이 결혼하면 직장을 그만두고 그일을 앞으로 물려받아서 할 계획이구요~
이부분에서 저는 얘기 들었을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저희 집에 말씀드리니 걱정이 크고 우려를 많이 하십니다....
저는 도시에서 대기업 대리급인데 같은 직장인도 아니고
시골로 시집 가서 그일이 얼마나 쉬는날없이 고생하는 거고
또 남친이 이제 본인 집과 저희 집 양쪽을 다 책임져야 하는 위치이고
거기에 따라오는 시댁과의 관계와 힘든부분들 제가가서 해야할 몫이라던지
부부는 원래 양가에서 독립해서 살아야 가장 행복한건데 그 상황이 전혀 아니니까
여기에 대한 염려가 너무 크셔서 많이 말리시네요....
남친집에서 남친모은돈과 해서 제가 사는 지역에 신혼집은 해주신다 하였고,
남친은 제가 이런생각들 말하면 절대 와서 일하라 하거나 그런거 없고
너무 많은 걱정하지마라고 말은 하는데
제 나이도 33살 적지않은 나이지만....
너무 앞으로 다가올 현실적인 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결정한건지 제 가족의 이런 걱정은
다 저를 위한 걱정인거 알기 때문에 너무 혼란스럽기만 하네요~
혹시 이런상황이나 경험있으신분들은 댓글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