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는 28살 초혼 여성이고 9살되는 애 아빠랑 .. 즉 이혼 남이랑 결혼을 전제로 동거중입니다 ..
그동안 이런저런 기쁘고 힘든일 버텨서 여기까지 왔는데 .. 오늘 양가 부모님들 모시고 밥먹으면서 울엄마를 보니 그냥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처음에는 드디어 결혼하게 되는구나 하는 마음에 기뻣습니다 .. 부모님들까지 서로 만나고 나면 결혼만 남은거잖아요..
그런데 밥먹으면서 울엄마를 보니 마음만 아프고 .. 그런 엄마를 집에 보내면서 시부모님들가치 그래도 오빠가 좋다고 집에오는 내내 기분이 뭔지 모르게 기쁘지 않았어요 .. 제가 그렇게나 바라고 바랬던 일인데 ... 그냥 자꾸 엄마 생각만 나고 눈물만 나더라구요 .. .현재 그리고 시부모님들도 가치 살아요 .. 예비 시부모 님들은 저를 진짜 딸처럼 이뻐 해주세요 .. 오빠두 지새끼처럼 나 이뻐 해주구요..
지금까지 엄마말 안듣고 어릴때 엄마 속도 많이 태웠는데...제가 지금 잘하는 선택을 하는지 이게 맞는지 .. 오빠를 만나서 3 년동안 처음 이런 고민을 해바요
사실 처음부터 제가 더 좋다고 쫓아다녔거든요..
그때마다 오빠는 저한테 너 정신차려라 너 지금 이러는거 부모님 가슴에 한일 대못박는 짓이다 내딸이 지금 너처럼 이런다면 다리몽둥이를 분질러서라도 못만나게 할거다 . 등등 .. 제가 그렇게 좋다고 울며 불며 매일 찾아 가고 해도 저렇게 밀쳐냈어요.. 그래도 좋다고 계속 한결같으게 쫓아다니고 .. 어느날 술먹고 하는말이 .. 너 앞으로 니생각처럼 그렇게 매일 좋을수많은 없다면서 ... 힘들고 또 우리는 남들보다 더 ..두배로 힘들고 넘어야될 산도 많고도 많다면서 ... 그거 이겨낼수 있겠냐고 하더라구요 .. 저는 뛸뜻이 기뻤습니다 .. 드디어 오빠가 저를 받아 준다는 생각에 ..
그렇게 동거가 시작되면서 .. 아니나 다를가 매일 좋은 날만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첫1년은 매일 집에서 밥해놓고 집거두고 .. 장국도 오빠는 무조건 보글보글 끓는 상태로 상위에 올려놔야 먹었거든요 .. 그렇게 지극 정성이 였습니다 엄마랑 살때에는 설겆이ㅡ하나도 안했으면서 ...엄마가 힘들게 일하고 집에 돌아 와서 빨래 한번만 돌려달라고 할때도 핸드폰만 보면서 몰라 하고 안했는데 ...
당연히 엄마다 해야되는 일들이라 생각했던것들을 제가 하고 있었어요 ... 그당시 가끔 엄마 한테 미안한 마음은 들었지만 그래도 오빠랑 가치 있으니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저를 감지덕지 하면서 잘해주길 바라는건 아니 였지만 .. 첫1년은 진짜 거의 매일이다 싶이 박게서 술먹고 새벽에 오고 .. 여자친구(이성)들 남자 친구들 몇몇이서 펜션가서 일박 이일로 놀고 온적도 있고..뭐 이제는 친구들 다 연락 안하고 저한테만 집중하고 열심히 살긴 합니다만 ..싸우기도 만이 싸웠고 헤여지자 그래도 가던지 말던지 하는 태도 였어요 한번도 저 잡아 준적 없구요... 제발로 집 나왔다가 제발로 다시 들어간적이 한두번 아닙니다 .. 그때마다 하는 말이 .. 내가 막말로 내새끼까지 내팽겨친놈이 너 하나 떠나간다해서 죽을같으냐면서 큰솔이나 버럭 버럭 치고 ... 그걸 다 참고 버티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당시 애는 애엄마가 키우고 있었어요 딸이구요 .애엄마가 . 애를 오빠한테 잘 안보여주고 했었어요... 처음에 오빠랑 예비 시부모님들은 제 앞에서 애엄마 이름하나 실수로 잘못말해도 막 저한테 미안해하고 했었어요 .. 오빠도 딸애가 보고 싶은데 제앞에서 핸드폰속 사진을 대놓고 안보고 비밀번호 사진첩 만들어 놓고 몰래 보고 했었구요 ..
저의 부모님들도 처음엔 반대하시다가 제가 그렇게 좋다 하고 .. 이제 3년 넘게 오빠를 지내보고 한 결과 ..허락 했어요 제가 그래도 오빠를 만나서 철이 든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저랑 단둘이 있을때에는 엄마가 그랬어요 .. 너 계모질 할수 있냐.. 나는 니 앞날이 책장펼쳐보듯 어덯게 될지 훤히 보인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앗다 ..엄마도 니가 그애를 만나서 철든것 같고 .. 애가또 싹싹하고 그애 하나만 놓고 말하자면 사람은 너무도 아까운 사람이야.. 그러나 현실은 그게 아니다 요즘세월에 지새끼도 힘들고 화나서 욕하고 때리고 하면 남들눈에 숭이 나는 세월인데 니가 나중에 니새끼 낳고 살다보면 또 틀리다 .. 애엄마가 애를 키우지 못하겟다고 아빠한테 가라고 하면 그렇다고 애가 무슨 죄냐 고아원에 보낼거냐 니네가 키워야 되잔냐 .. 잘생각해바라 등등 자꾸 저를 설득 하는 말들을 하곤 했어요 ... 그때마다 저는 .. 엄마 그애 지금 오빠가 키우는거 아니고 .. 오빠 어머니도 그렇고 애는 절대 우리가 키울일 없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혹시 키우게 된다 하더라도 나 자신 있어 그애 밉지도 않고 내새끼처럼 잘 키울수 있어 이런 말들을 했어요 .. 그렇게 완강한 제태도에 엄마는 더이상 저를 막을수가 없었어요.. 저의 부모님을 비롯해서 친척들 지인들 한사람도 오빠를 나쁘다고는 안해요 ...아무것도 모르는 친척들은 저렇게도 좋은 신랑감을 놓지기 전에 빨리 결혼 하라 그러고 ... 친구들은 부러워 해요 .. 그런남자를 어디가서 만났냐고..
그러다 얼마전 ... 오빠가 저한테 할말 있다고 하더라구여... 말해보라 했더니 .. 애가 전화와서 그러더래요.. 아빠 나 아빠한테 가면 안돼 ? 나 아빠 한테 가고 싶어 ... 나 대려가줘 .... 어느 부모가 이런말하는데 안돼 너 못데려가 하겠습니가 ... 애가 그렇게 말할때 오빠가슴이 또 아팠겠구나 싶었어요.. 저는 두말 없이 그럼 데려 오자 ... 잘키울수 있다 ... 그렇게 해서 결국 몇일전 애가 오게 됐어요 ... 그전에 애랑 몇번 영통 하면서 서로 얼굴은 알거든요 ... 딸애가 저한테 지금도 그렇고 처음부터 엄마 엄마 그러면서 잘 따르고 합니다 ... 다른 사람들 있을때만요... 그니까 본능 적으로 살아 남으려고 또 버림 받을가바 저한테 미움받지 않으려고 그러는 같아요 .. 사람들 없고 저랑 단둘이 있을때면 침묵만 흘러요 .. 제가 뭐라 그래도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답만 하구요.. 저도 한번도 애키워본적 없다가 키우려니 힘들었지만 인터넷 검색하면서 매일 건강식해먹이고 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아직 저의 부모님은 모릅니다 애가 여기 와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요 ..나중에 애랑 진짜로 친해지고 평생을 살수 있다는 자신이 들때 말하려구요 ..지금은. 말하지 못하겠더라구요 ... 지금 생각해보면 점점 엄마가 전에 했던 말대로 돌아 가고 있는 같아요 ... 책장펼쳐보듯 내앞날이 어덯게 될지 다 보인다고 했던말이 자꾸 생각 납니다
처음에는 애가 불쌍하고 내가 잘해야지 ... 그랬었는데 .. 애가 좀 버릇이 없어요 ... 어른들한테 반말하고 .. 소리지르고 .. 못먹어본 음식이면 절대로 안먹고 . 제새끼 였으면 진짜 혼내주고 싶은데 그게 안되고 .. 그런거 보면서 오빠라도 .. 혼내고 가르치고 했으면 좋겠는데 오빠는 그냥 어린애 어리광으로만 받아 주는 같아요 ... 집에 오면 오빠랑 대화할시간조차 얼마도 없이 애랑 놀아 줍니다 ... 전에는 집에 오면 나박게 몰랐는데 ... 그러다 보니 애가 소리지르고 할때면 이젠 밉다는 느낌 마저 드는 같아요 ... 애가 무슨 죄라고 ㅠㅠ 알지만 ... 우유도 제딴에는 인터넷 찾아서 애들 한테 좋다는걸로 베이비락생유산균인가 그거 사서 먹이려 했는데 못먹어본거라 죽어도 안먹더라구요 한번만 먹어봐달라고 부탁한다고해도 안먹히고 .먹어보면 맛있어서 너 또 사달라고 할수도 있다고 했더니 . 자기는 서울우유 박게 안먹는다고 ... 고집 부려서 결국 서울우유 주고 오빠 한테 말해서 애를 먹게 하라고 했더니 ... 이거 먹어봐 한마디에 바로 먹더라구요 ㅠㅠ 장난감도 옷도 .. 제딴에는 이쁘고 좋은거 사주려고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보여 주면서 이거 사자 저거 이쁘다 하면 모두 싫다 그러고 전부 반대로 예를들면 제가 흰색 이쁘다 그러면 자기는 무조건 흰색은 싫고 검정이 이쁘다 그러고 ... 누가 바도 흰색물건이 이쁜데 .. 자기도 속마음은 흰색이 좋으면서 .. 제가 좋다그러면 다 싫다 그러고 . . 오빠가 내말처럼 똑같게 하면 두말없이 들어요 ㅠㅠ 제가 싫은걸가요?
엇그적게는 다이소 갔었다가 ... 메모지 사고 싶다 해서 메모지 코너에 별모양 하트모양 사과 모양 .. 노란색 핑크색 여러가지로 이쁜것들 많잔아요... 그러면 무조건 저랑 반대로 그냥 정사각이 이쁘다고 그거 쥐더라구요 ... 그래서 오빠가 다시 엄마말이 맞어 이게 더 이쁘잖아 가격도 똑같애 이걸로해 그러니까 두말없이 알았다 그러고 ㅠㅠㅠㅠ 길가다가도 제딴엔 차들도 다니고 위험하니까 애 손 꼭 붙잡고 다니려고 애손 잡고 걸으면 얼마 안가서 손빼더라구요... 그리고 오빠손쥐고 앞에서 둘이 걸어 가고 저는 뒤에서 혼자 걸어 가고 ... 평상시에도 오빠가 성격이 급하다 보니 혼자서 먼저 앞에서 걸어간적이 한두번도 아닌데... 그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일이 지금은 왜 이리 서운한지 ... 애랑 오빠 사이에 제가 억지로 끼여 있는 기분 들고 ... 내 눈치 보는 애도 그렇고 ... 나만 없으면 시름 놓고 아빠 한테 투정 부리고 할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 애가 몇년만에 아빠를 보고 .. 오빠도 앳집이 쎄다 보니 그렇게 그리워 하던 딸을만났는데 제가 있어서 마음편히 품에안고 자지도 못하는 같고... 오빠옆에 나 .. 그리고 내옆에 애이불 깔아주면 자긴 다른 방에서 자겠다고 고집 부려서 ... 애가 온지 이젠 거의 일주일 돼가는데 .. 지금껏 하루도 오빠가 애를 품에 안고 잠든적 없어요...
그러다가도 유치하게 애를 질투나 하고 ...
삼년동안 돼지 저금통에 제가 동전을 모았고든요..돈문제가 아니라 .. 그거 하나하나 모으면서 제가 입버릇처럼 여기에 가득채워서 결혼때 우리 예물할고다면서 몇일한번씩 안에 동전 다 빼서 얼만지 보고 ..그렇게 모아온 저금통이 이젠 엄청 무거워졌어요 근데 그걸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다는듯이 애한테 주는 오빠도 밉고 .. ㅠㅠ 제가 나쁜년이죠?
사소 하게 이런저런일 다 격고 이제 행복할날만 남은 같은데 .. 왜이렇게 망설여 질가요 ... 저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될가요 ... 오빠라는 사람은 너무도 좋은데 없으면 아직도 눈물부터 날것같고 ... 저녁엔 애처럼 오빠가 옆에서 안아주지 않으면 잠도 못자요..
이런 제가 오빠를 떠난다면 버텨낼수 있을지 더 좋은 사람을 만나지못할것 같고 .. 돈은 사람이 버는 거니까 오빠랑 둘이 열심히 살면 되는거고 .. 애딸린거 빼고는 어디 하나 나무랄데 없는 사람인데 .. 지금 사랑하는 마음역시 처음 그때랑 똑같은데.. 제가 지금 왜 이렇게 망설이는지 ... 이게 정상인건지 ...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서로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각자 갈길 가야되는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