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디자인으로 넓힌 선택의 폭, 까사미아

디자인 종류가 많아지면 만족하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까사미아의 제품들이 그렇다. 국내 업체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디자인 연구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소량으로나마 최대한 많은 종류의 제품을 생산,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 그들의 출발이자 현재인 덕택이다.

가구나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품들을 한 곳에서 모두 구입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런칭조차 하지 않은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이케아(IKEA)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원스톱 쇼핑공간에서는 적은 시간과 노력만으로 ‘이 가구에는 어떤 소품이 잘 어울리는지,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까사미아(Casamia)는 90년대 초반부터 이런 컨셉을 도입,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온 업체다.  

다양한 디자인의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1982년 설립된 까사미아는 지난 28년 동안 가구와 침구, 인테리어 소품들을 통해 모던하고 내추럴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왔다. 처음에는 가구 업체로 출발했지만 소량으로라도 다양한 종류를 생산해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원칙을 통해 생활과 관련된 전반적인 제품들을 다루는 업체로 성장했다. 단순히 장롱이나 소파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공간 안에 어떻게 가구를 배치하는 것이 좋은지, 어떻게 하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는지, 어떤 가구에는 어떤 소품이 어울리는지 등에 대해 복합적으로 제시해주는 것이 까사미아의 가장 큰 특징. 이를 위해 가장 힘을 쏟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디자인 연구소를 직접 설립해 운영하고, 전체 13%에 달하는 직원 수를 디자인 연구 인력으로 채울 만큼 디자인에 대한 까사미아의 열정은 뜨겁다. 수많은 제품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완성된 인테리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저력이 밑바탕에 든든하게 깔려 있는 셈이다.  



까사미아는 사람들의 감성과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생활의 가치를 끌어올려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자 목표이기 때문. 이를 위해 현재 가구와 침구,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약 5천여 가지에 이르는 아이템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또, 가구와 침구, 소품을 하나의 스타일로 연출하는 ‘3 way 코디네이션’ 개념을 도입해 침실과 거실, 주방, 욕실, 정원, 서재, 오피스에 이르는 집안 곳곳의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다양한 아이템들은 독자적으로, 또는 기존의 제품들과 함께 믹스 앤 매치가 가능하게 디자인되었으며 직선보다는 곡선을, 화려한 색채감보다는 자연스러운 질감의 내추럴한 스타일을 강조한다.  까사미아는 ‘마니아’로 불리는 충성 고객층이 두텁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충성 고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뜻. 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제품 개발과 철저한 사후서비스가 충성 고객층 형성을 돕고 있는데, 재구매율이 60%에 달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원스톱 쇼핑이 실현되는 곳, 서래마을점

까사미아는 가구 밀집상권을 탈피해 시내 중심가에 직영매장을 오픈하는 새로운 방식의 전략을 추진했는데 이런 방식이 성공을 거둬 현재 전국 21개의 직영점과 4개의 백화점 매장, 60여 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직영점에서는 특히 제품들과 함께 집안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연령별, 공간별 인테리어와 로맨틱, 클래식, 캐주얼 등 다양한 디자인 컨셉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품 수가 많은 것은 물론 다양한 인테리어 예시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까사미아의 매장들은 대부분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반포에 위치한 서래마을점은 4층 건물 전체를 사용할 만큼 규모가 크다. 전국 최대 매장인 분당점보다는 작지만 쇼핑 중간 쉴 수 있는 카페인 ‘Casa Meal’이 자리 잡고 있고 커튼과 소파 등 패브릭 제품들을 주문 제작할 수 있어 주목받는 곳이다. 1층에는 테라스와 정원용품, 생활용품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미국의 주방용품 브랜드인 옥소와 유러피안 리빙브랜드인 SIA 등의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2층에는 싱글과 어린 아이들을 위한 가구와 의자전문 코너가 준비되어 있으며 슬리핑 존인 3층에는 침실용 가구와 소품들이 인테리어 컨셉별로 전시되어 있다. 직접 체험이 가능한 매트리스 존도 3층에 자리 잡고 있다. 패브릭 맞춤관인 4층에서는 러그와 커튼, 쿠션 등 패브릭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소파와 티 테이블 등 거실 가구들도 전시되어 있다. 층마다 상담 전문 직원들이 상주할 수 있어 언제든 방문 상담이 가능한 점도 장점.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1월 1일과 명절 당일은 문을 닫는다.

사진 조중민｜취재협조 까사미아(032-781-7100), 까사미아 서래마을점(02-595-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