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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에나 있고 집 앞 작은 슈퍼마켓에만 가도 살 수 있는 것이 양념통일테다. 소금과 후추를 넣어 뒀다 조금씩 뿌려 쓰는 단순한 용도의 양념통들. 하지만, 진정 감각 있는 인테리어는 이런 작은 소품의 선택에 의해 완성된다. 무미건조한 식탁 위를 보다 개성 넘치게 만들어 줄 소금 후추통을 소개한다. 자, 당신의 선택은?

1. 바나나 브로스 Banana Bros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산업 디자이너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efano Giovannonni)가 일본 디자이너 루미코 타케다와 함께 디자인한 작품.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이 동서양의 디자인적 만남을 모토로 진행하는 국제 워크숍을 통해 탄생했다.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두 마리의 원숭이가 바나나 모양의 보트를 타고 여행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해냈다.
Brand 알레시

2. 컬럼비나 컬렉션 Colombina Collection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마시밀리아노 푹사스(Massimiliano Fuksas)와 도리아나 오 맨드렐리(Doriana O. Mandrelli)가 디자인한소금 후추통. 깨끗한 강가에서 막 건져낸 것 같은 조약돌 모양이 인상적이다. 본차이나로 제작되었으며 화이트 컬러로 생산된다. Brand 알레시

3. 허그 Hug
알베르토 맨틸라(Alberto Mantilla)가 디자인한
소금 후추통으로 2003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에서 은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흑백의 두 캐릭터가 양팔을 벌려 포옹하는 모습을 형상화 했으며 ‘인종 화합’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Brand 모마온라인스토어

4. 살로 & 페피노 Salo & Peppino
후추 그라인더를 처음 발명한 사람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이 소금 후추 그라인더 역시 이탈리아 출생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스테파노 피로바노(Stefano Pirovano)가 디자인했다.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하얀색이 소금, 파란색이 후추 그라인더다. Brand 알레시

5. 안나 페퍼 Anna Pepper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오프너 중 하나인 ‘안나 와인 오프너’를 디자인한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의 안나 후추 그라인더 버전. ‘후추갈이 여사’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플라스틱 소재와 크롬을 사용해 제작했다. 블루와 블랙, 레드 중 선택할 수 있다. Brand 알레시

6. 스파이시즈 Spices
러시아의 아트 디렉터이자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야르 라사딘(Yar Rassadin)의 작품인 이 소금 후추통은 귀여운 천사와 악마를 형상화했다. 천사는 화이트, 악마는 레드와 블랙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보통 천사에 소금을, 악마에 후추를 넣지만 양념이 나오는 구멍의 크기가 같아서 반대로 넣어도 괜찮다. Brand 코지올
글 김영리 기자｜자료제공 Alessi, MOMA Online Store Korea, 세보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