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사랑과 친구의 우정으로
세상의 편견을 이겨내고
자존감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아이 이야기
영화 원더
Wonder, 2017
찬바람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추운 날..
가슴 한켠이 따스해지는 먹먹한 감동이 있는
아름다운 아이 이야기를 만나고 왔답니다.
바로 바로 2012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뉴욕타임즈 118주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던
'R.J.팔라시오의 아름다운 아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원더(wonder)인데요.
장애를 안고 태어난 주인공 어기를 통해
얼굴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들의 편견이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동시에
주변의 따스한 관심과 사랑이
누구나에게 있는 마음의 상처를 달래준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으로 전해주네요.
특히나 이 영화 원더는
주인공 어기에만 촛점을 맞춘 게 아닌
어기 주변의 인물들에 대해 짧은 에피소드처럼
각각의 인물들의 아픔이나 상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주인공과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면서
더욱 사실적이며
보다 깊은 감동으로 와닿는 듯 해요.
원더(wonder)
상영시간 113분 개봉 2018.1월 개봉
출연 줄리아 로버츠 (이자벨 풀먼) 오웬윌슨 (네이트 풀먼)
제이콥 트렘블레이 (어기) 이자벨라 비도빅 (비아)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
모두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대신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할로윈을 좋아하는 어기..
세상의 따가운 시선이 싫어 홈스쿨을 하면서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며 지내다가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픈 아빠 엄마 응원에 이끌려
용기있게 세상밖으로 나오지만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에
상처를 받게 된답니다.
주눅들지말자고 용기도 내고
혼자 다독여보지만 끝내 서러움이 터지고 말죠..
하지만 다시금 가족들의 사랑과 격려에 용기를 내고...
그 과정에서 맘을 터놓게 되는 친구를 사귀기도 하고
순간의 오해로 멀어지게도 되고....
한참 감수성이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나이의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일을 현실감 있게 풀어내는 과정에서
때로는 웃음도 나고 때로는 가슴도 시리네요.
룸 영화에서 잭으로 눈도장을 찍은
어기 역할의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웃고 울리는 연기가
가슴 한켠을 짠하게도 했다가
응원을 하게 되기도 하고..
어기에 동화된 듯 멋진 연기를 보여주더라구요.
친구처럼 편하게 옆을 지켜주는 유쾌한 아빠
네이트 역은 오언 윌슨이
어거스트를 자존감있게 키우는 엄마
이자벨 역에는 줄리아 로버츠가 열연을 펼칩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많이 늙어서그런지
귀여운 여인에서 만났던 그 분위기는 아니지만
어기를 다독이며 자존감을 세워주는 용기를 주는
멋진 엄마의 역할을 잘해내네요.
부부가 아이를 대하는 모습이라던지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대사 하나하나가
어기가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데
과연 내가 어기의 엄마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정말 반성하게 되는...^^;;
헬멧 속에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세상과 단절해왔던 어기가
가족의 응원과 사랑으로 세상 속으로 들어와
자신을 삐뚤어진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주변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이야기를
가슴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어서인지
여기저기서 훌쩍훌쩍거리는 분도 있던데...
전 눈물까지는 아니었지만
가슴 한 켠이 뭉클뭉클한 느낌이 가득 차더라구요.
원하지않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어기가
얼굴만 보고 평가하는 사회적 잣대에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지만
가족의 사랑과 친구의 우정으로
자존감을 찾게되는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감동이 있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 원더...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추운 겨울 가슴 한 켠에 따스한 감동을 전해줄
아름다운 이야기를 꼭 만나보시기를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