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영화 도대체 정체가 뭐야?
무비온즈 기자단 혜택으로 당첨된 전용 예매권으로 본 <덕수리 5형제> 원래 전날 보려고 했는데 그날 약속이 너무 많아서 하루 늦게 봤다. 진짜 수능이 끝나도 영화를 보자고 해도 서로 안보려고 하니 같이 볼 친구 구하기가 정말 하늘에서 별 따기이다. 진짜 인기작 기대작 같은 경우에는 서로 자기대려가라고 하면서 이런 영화는 쳐다도 안본다. 흑흑.
도무지 정체를 알수가 없는 이 영화. 정말 모르겠다. 이 영화를 무슨 의미로 만든걸까. 코미디쪽보다는 스릴러 쪽이 더 가깝다고 봐야되는데 그 마저도 참 애매해서 영화 끝나고 친구랑 헛웃음 치다가 헤어졌다. 일단 예고편을 너무 잘못만든것 같다. 코믹한 부분도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닌데 코믹 쪽으로만 광고를 하다니 솔직히 스릴쪽 수위 보고 좀 놀랬던지라 많이 당황스러워했다. <장화, 홍련> 패러디 포스터가 왜 나왔는지 영화 보니까 알것같더라. 이 마저도 기대를 안해서 다행이지 기대까지 했더라면 올해 최악의 영화 하나가 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저 멀리 멀리 산 끝까지 향해 가는 영화 <덕수리 5형제> 반전의 반전도 보여주긴 하는데 사실 예상이 정말로 너무 쉽게되서 큰 놀라움마저 없었던 영화이다. 정말 차라리 스릴쪽으로 좀 더 몰고 갔다면 좋았을텐데 아니면 코미디를 좀 더 넣던가. 둘중에 하나가 애매하니 다른 한쪽도 너무 애매해 져버린것 같아 아쉽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윤상현씨는 뭔가 요즘 이런 캐릭터에 맛들리신건지 이런것만 하는것 같아 아쉽고 송새벽씨는 너무 캐릭터를 잘살려 주셨고 처음 보는 배우인데 이아이 이 배우 참 묘한 매력이 있다. 사실 5형제 모두 다 다른 성격을 가졌으면 뭔가 조합이라도 잘 맞아야 되는데 그것도 안되서 그런지 캐미도 느껴지지 못했던지라 많이 아쉬운데 그냥 이 영화는 이광수 보로 가는 영화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다. 이광수씨가 예능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좋은 역활 제대로만 맡으면 한건 크게 해줄것 같은데 찍는 작품들이 참 애매한것들 밖에 없어서 아쉽다. 그나저나 스틸컷에서 본것들 중 영화에 없는 장면이 많던데 이 영화도 편집을 꽤나 많이 한 모양이다. 이광수씨 덕분에 별점 좀 후하게 줬다.
- 마지막 장면 때문에 5형제라 한거면 진짜 가만안둬
- 오오오오 빠를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