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기억의 조각들로 이뤄낸 단 하나의 특별한 이야기!
소년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 것일까?
여섯 살 소년 엘라 콜트레인을 캐스팅해 성장 과정을 그대로 기록한 작품으로
링클레이터 감독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2년 동안 동일 배우들과 매년 만나
촬영하며 영화 '보이후드' 를 완성했다고 하네요...
감독의 집요한 열정을 듬뿍 쏟아 낸 작품이 왠지 한국판 인간극장과
다큐멘터리를 문득 떠올리게 합니다...
12년이란 세월이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닐 텐데, 그가 들려 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지극히 인간적이고 어른, 아이의 솔직한 삶과 아픈 성장통을
담아내고 있어서 장작 3시간여의 상영시간이 결코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여섯 살 메이슨이 열여덟 살 성인이 되어가는 동안 싱글맘 올리비아와
아빠 메이슨 시니어도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앨범을 한장 한장 넘기며 보는 듯 했습니다...
여섯 살 메이슨과 그의 누나 사만다는 싱글맘인 올리비아와 텍사스에
살고 아빠인 메이슨 시니어는 일주일에 한 번씩 들러 메이슨과 사만다를
데리고 캠핑을 가거나 야구장에 데려 가며 친구처럼 놀아 주곤 하지만
함께 살 수는 없었는데요, 엄마의 일 때문에 친구들과 헤어져 계속해서
낯선 도시로 이사를 다녀야 하는 메이슨은 외로운 나날을 보내며 점차
성장해갑니다...
엄마는 이혼과 재혼으로 제 자리를 찾지 못하던 과거와 다르게 엄마로서,
대학교수로서 이제는 안정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재혼과 함께 또 다른 자식을
갖게 된 아빠는 이전의 실수를 거울삼아 비로소 책임감 있는 가장으로 성장한
모습은 아픈 성장통을 겪는 어린 메이슨만의 이야기는 아니였는데요,
동서양을 불문한 엄마의 지극한 모성애와 부모의 책임감, 아이가 어른들을
바라보는 시선 등은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해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
며 절로 한숨과 옅은 미소를 짓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얄궂도록 너무 솔직한 이야기, 그래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스스로 위로
받는 영화 '보이후드' 잔잔한 감동과 함께 해보세요...
제 목 : 보이후드
감 독 : 리차드 링클리에터
주 연 : 엘라 콜트레인, 에단 호크, 패트리샤 아케이트, 로렐라이 링클레이터
장 르 : 드라마
개 봉 : 2014년 10월 23일
관 람 : 2014년 12월 02일(화) pm 8시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65분
국 가 : 미국
제작/배급 : UPI 코리아
제작 년도 :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