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자>는 서양식 분신사바입니다. 친구가 의문사를 당하게 되고 그것이 위자보드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 친구들이 위자보드로 친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려고 하는데요. 위자는 보드게임으로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혼자서 하면 안 되고 마지막에 굿바이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을 나름 흥미롭게 이끌더군요.
단짝인 Debbie Galardi (이하 데비)(Shelley Hennig)와 Laine Morris(이하 일레인)(올리비아 쿡, Olivia Cooke)은 어렸을 때부터 위자보드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그리고 데비가 의문의 죽음을 맞고 일레인은 데비의 죽음이 위자보드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친구인 Pete (이하 피트)(더글러스 스미스, Douglas Smith) , Trevor (이하 트래버) (다렌 카가 소프, Daren Kagasoff) Isabelle (이하 이자벨) (비앙카 A. 산토스, Bianca A. Santos)과 동생 Sarah Morris(이하 사라)(아나 코토, Ana Coto)을 데리고 위자 보드게임을 하여 친구의 원혼을 불러내려 합니다.
원혼을 불러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믿는 위자보드게임을 하는 일레인 일행은 데비의 죽음이 집에 있는 귀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진실을 파헤치려고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귀신과 접촉을 하게 되지요. 접촉 후 ‘Hi Friend’라고 이들에게 접촉 사실을 알리는데 그 과정에서 소름이 돋더군요. 영화는 89분으로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듯 질질 끄는 일 없이 바로 진행을 합니다. 위자 보드만 붙잡고 종일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파헤치려고 하는 모습 또한 보이지요.
영화는 공포의 장르답게 인시디어스의 제작진이라는 타이틀답게 <인시디어스>의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접적인 공포를 주려고 하지만 귀신이 실체를 가지고 등장하니까 더 당황스럽더군요. 그래도 이번에 개봉한 <애나벨>(Annabelle, 2014)보다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애나벨>은 악마의 등장 이후 정말 이상하게 느낀지라)
<위자>는 영화 내에 반전을 넣어보다 화려하게 두려움을 주려고 합니다. 그 반전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것인지라 크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영화 내에 두려움은 겸비하고 있더군요. 결국 <위자>는 공포영화로써 관객들에게 두려움과 분신사바의 기억까지 떠오르게 하는 영화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비니비니 영화 리뷰 #784 (2014 #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