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플래쉬>는 환상적인 영화입니다. 관객들을 끊임없이 열광의 도가니로 넣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 영화지요. 최고가 되기 위한 Andrew(이하 앤드류) (마일즈 텔러, Miles Teller)와 최고를 만들기 위한 Fletcher(이하 플렛처)( J.K. 시몬스, J.K. Simmons)의 행동은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듭니다.
절대 Good Job 즉, 잘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 플렛처 교수는 자신들의 학생을 끊임없이 갈굽니다.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해서 연습을 시키고 학생에게 끌어낼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끌어내려고 합니다. 단편적으로 볼 때, 플렛처 교수가 진정으로 참된 선생인가에 대해서 관객들은 궁금증에 빠지게 합니다. 한 번의 칭찬도 없이 끊임없이 갈구는 것으로 학생을 최고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무식한 방법이지요. 그럼에도 영화가 긴장이 되는 것은 플렛처 교수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앤드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이라는 것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음악으로 이들이 각자 이해를 하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고함으로, ‘Fuck you’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통합니다. <위플래쉬>는 그렇습니다. 강하고 강렬하고 자극적이고 절대 풀어주는 법이 없습니다. 플렛처가 앤드류를 조여오면 조여올수록 관객들은 손에 땀을 쥐게 되고 앤드류는 점점 더 미쳐가지요.
플렛처 교수의 웃음과 고함은 놀랍습니다. 학생에게 웃음을 지어주며 격려를 해주면서도 수업이 시작되면 바로 돌변을 합니다.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은 기본이고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혼란과 두려움을 주지요. 그러나 영화는 이런 두려움을 앤드류 와 함께 헤쳐나갑니다. 그를 꺾기 위해 자신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연습, 오로지 연습만 하는 앤드류의 모습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지요. 게다가 그의 연주에 몰입을 하다 보면 희열을 느낄 수가 있지요.
<위플래쉬>는 극도로 전율을 주는 영화이기에 글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끊임없이 갈구는 플렛처와 그에 맞서 싸우는 앤드류가 있고 앤드류가 플렛처에게 어떻게 음악으로 인정을 받는 것인지에 관하여 집중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집중을 안 하려고 해도 집중이 될듯하지만요.
단순한 이야기일지는 모르나, <위플래쉬>는 106분간의 전율을 느끼게 하며 몰입을 하게 만드는 카타르시스는 감독의 능력인가 봅니다. 글로 표현할 방법이 없으니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