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다크나이트등 매번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놀란 감독. 이번에 놀란 감독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인 SF. 그렇지만, 놀란 감독의 낯선 SF영화라기보다는 인터스텔라 속에서는
놀란 감독의 전작도 엿볼 수 있었다.
일단, 인터스텔라 속 지구는 식량이 부족한 상태 가까운 인류를 보여준다. 식량이 없어서 핫도그를 야구장에서 조차 먹기 힘들 정도다.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 ‘쿠퍼’는 한때 조종사에서 옥수수 농장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알고보니 비밀리에 NASA에서 우주탐사를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서 제대로 된 조종사를 찾고 있던 NASA는 ‘쿠퍼’에게 도와달라고 요청을 한다. 플랜 A와 B를 가지고 떠나려 하는데 ‘쿠퍼’는 가족들이 가진 큰 걱정이었다.
우주로 떠나면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상황. 하지만, 자식세대를 위해서 떠난다...
인류의 위기에서 인류를 살리기 위해서 떠난다는 간단한 설정. 그렇지만,
그 속에서 내용은 간단하지 않다. 상대성이론,중력방정식,역학등 용어들이 종종 등장을 하는데,,너무 신경을 쓰고 보면 안될 듯하다.
인터스텔라를 볼 때 ‘그래비티’를 연상지을 수도 있는데 우주 속에서 조난당하는 그래비티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인터스텔라는 다르다. 하지만,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 속의 우주를 한번 비교해서 봐도 흥미로울 듯 하다.
그래비티가 우주 근처에서의 조난이라면, 인터스텔라는 전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그래서 주인공과 일행들은 웜홀과 블랙홀을 넘나드는 우주 탐사를 한다. 그래서 인터스텔라를 보면 우주에 대한 흥미로움,경이로움,두려움,고독등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한편, 인터스텔라 속에서 웜홀,블랙홀등이 등장하게 된다. 그래서 3차원, 그이상의 고차원이 등장한다. 그래서 상당히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놀란 감독의 전작 ‘인셉션’을에서 드림머신을 타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것과 비교해서 본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듯하다.
그래비티같은 느낌, 인셉션 같은 느낌의 인터스텔라도 있지만, 인터스텔라는 전반적으로 가족의 휴머니즘을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쿠퍼’가 인류를 위해서 우주탐사를 위해 떠나는데, 딸은 아빠가 가는것에 대해서 좋지 않다. 그렇지만, 제대로 말릴 수 없었고 아빠를 보내고 만다. 시간이 흐르면서 딸은 성숙해졌고, 그러면서 연락도 안하던 딸은 아빠에게 영상메시지를 보낸다.
그러면서 뒤틀렸던 부녀 관계가 좋아지기 시작한다.
이렇듯, 가족적 휴머니즘이 곁들어져있는 인터스텔라. 우주를 배경으로 한 화려함도 있지만, 그 속에서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가족을 그리워하고 가족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쿠퍼’일행의 모습도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