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딸램과 함께 신나는 난타공연을 보러갔어요
오시는 길은요
5호선 충정로역 7번출구로 나오시면 난타전용관과 바로 연결이 되었있답니다
딸램 어릴때 난타공연을 보러간적 있었는데
이번에 간곳은 난타전용관이라 규모나 스킬면에서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처음 시작할때의 웅장함과 울림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외국인들도 많이 오셔서 안내하시는분들도 더 신경쓰시는듯 하더라구요
요리사가 손만대면 훌륭한 악기로 변하는 프라이팬,생수통,칼,자진모리,웃다리,푸너리 등
한국 고유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장단에
개성강한 등장인물이 펼치는 코믹한 해프닝까지
쉴새없이 터지는 웃음을 간직한 난타 공연이었어요
공연 도중에 외국인 한분도 무대로 초대되서
코믹한 장면을 연출하셨답니다
다른 난타공연에 비해 뭔가 특이한점이 있어요
웅장함과 스케일이 틀리고 왠지 멋있는 느낌들^^
난타공연의 내용은요
요리솜씨는 일품이지만 매니저에게 한없이 비굴한 주방장
요리보다는 남성미 물씬 풍기는 섹시남
가냘프지만 알고보면 무지막지한 파워를 가진 홍일점 핫소쓰
개성만점인 3명의 요리사는 오늘도 신나는 하루일과를 시작해요
야채를 나르고 주방기구를 정리하는 동안 심술기 가득한 매니저가 예정에 없던
피로연 음식을 잡채,인절미,크림케이크까지 총 10종류나 만들라고 명령하지요
자신의 철부지조카를 데려와 함께 준비할 것을 요구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딱 1시간
낙하산 조카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음식준비를 서두를 요리사들
음식을 만들때마다 요절복통 쉴새 없이 터져나오는 웃음과 두드림이 객석을 들썩하게 만든답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는 완전히 새로운 공연이었어요
충정로 난타극장에서 공연을 보면서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확 풀수 있는 시간을 갖었답니다
주말에 연인과ㅏ 함께 아님 가족과 함께 신나게 즐길수 있는 공연으로 추천해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