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구요.. 둘다 30대여서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부모님이 정말 엄청 가난하셨는데 자수성가해서 잘되신 케이스입니다. 열심히 벌고 아끼고 아껴서 노후준비 다 되어있구요. 작은 건물도 하나 있습니다.
반면 남자친구쪽은 부모님 직업도 좋으셨고 꽤 잘사셨는데 당신들 즐기고 아이들 키우는데 다 쓰시고 정작 모아놓은 돈은 없으시대요.. 현재 연금나오시고 아파트 한채정도..있으신데요 결혼할때 도움은 못주실거같아요
그런데 저희집은 결혼할때 양가도움을 받길 원합니다..저도 지금까지 그렇게 결혼하는게 평범하다 생각했지만.. 둘이 모은돈이 2억이 넘고 연봉도 꽤 되니 이부분은 어떻게든 부모님을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다음이 제 고민입니다.. 전 부모님께 명절에 조금이나마 용돈드리는거 외에는 드리는게 별로 없고..가끔 옷같은거 사다드려도 고맙다며 오히려 그정도를 돈으로 다시 주십니다.. 반면 남자친구는 부모님께 소소한거 효도명목으로 해드리더라구요.. 부모님도 다 받으시고.. 근데 그게 결혼하고도 이어질까봐 걱정돼요.. 지원도 안받는 마당에 저희끼리 뭉쳐서 사는것도 걱정인데 저렇게 돈 새나갈까봐요..ㅠ 물론 키워주신 부모님이고 돌려드리는게 마땅하지만.. 저희부모님은 오히려 저한테 더해줄려고 하지 뭐 안받으시려고 하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효도는 명절 기념일 등에 양가 용돈 드리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남친은 매달 양가 조금씩(20~30정도) 용돈드리고 싶다고 하고ㅠㅠ
저희부모님께 죄짓고 불효하는것 같아 차마 잘살겠으니 허락해달라 입이 안떨어지네요ㅠㅠ..
제가 효도에 대해 너무 나쁜생각을 가지고 있는걸까요..?아니면 이사람과 결혼으로써는 안맞는걸까요...? 의견 부탁드립니다..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