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영화 <토이 스토리>에 나온 우주비행사 '버즈'를 주인공으로 한 단독작품이라는 점이었습니다.
NEW Buzz Lightyear
새 버즈 라이트이어를 만나다.
우리가 기억하는 버즈의 외모와 조금은 다르고,
여기서는 좀 더 선명한 얼굴생김새와 각진 턱, 캐릭터를 가졌는데
목소리연기도 <토이스토리>의 팀 알렌 배우에서,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로 바뀌었습니다.
단독무비이기도 하지만, 장난감과 원작영화의 개념으로 다른 느낌.
그래도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에는 크리스 에반스 목소리연기가 잘 어울리더군요.
영화시작시 나오는 말대로 "토이스토리의 소년 앤디는 이 영화를 보고,
우주비행사 버즈를 좋아하게되었다."라고 한만큼
버즈 장난감의 원형이기도 하고, 결과적으론 <토이스토리>하곤 큰 상관이 없는 스토리의 영화로,
어떻게보면 <버즈 라이트이어>라는 캐릭터로 독립된 한편의 작품을 만들어낸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것도, 토이스토리의 버즈의 프리퀄이라기보다,
버즈 라이트이어의 단독무비 혹은 가벼운 스핀오프 작품으로 보면 좋겠더군요.
그래서인지, 버즈'라는 인물을 제외하면,
<토이스토리>의 감성이나 연관성을 기대하기보단, 일반 SF애니메이션로 보게되었습니다.
영화자체는 재밌게 봤습니다.
105분동안 정말 스피디하게 이야기와 버즈, 고양이 '삭스'와 친구들까지 이끌고
얘기를 이끌어가는데, 우당탕탕 휙휙 흘러가는지라 정신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거기에 SF장르다운, 시간,우주배경,우주선 등의 재료로 흥미롭게 집어넣고,
고양이 '삭스'의 대(大) 귀여운 활약을 보면서,
105분 내내 미~소짓게 했는데요.
정말 <버즈 라이트이어>에 이 고양이 '삭스'없었으면 어쩔뻔 했을 정도로,
귀여움, 만렙능력, 마스코트 역할을 두배세배 톡톡히 해냈습니다.
(어쩔땐 주인공 버즈보다도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재밌게 보긴했지만, 아쉬움도 분명 존재했는데요.
디즈니·픽사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영화가 굉장히 평이하게 평범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는 겁니다.
그동안의 픽사작품을 생각하면,
영화의 감동포인트는 버즈의 친구 '앨리샤'와의 우정을 제외하면 거의 전무할 정도고,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전개마저도 충분히 예상가능한 지점들이라 평범했습니다.
그냥 '버즈 라이트이어'라는 우주비행사 캐릭터로,
스핀오프적인 SF우주애니메이션을 가볍게 디즈니픽사가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To infinity and beyond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버즈 라이트이어>에 고양이 '삭스' 없었으면,
정말 재미가 반감됐을거란 생각이 다시한번 드네요.
주인공 '버즈'도 약간은 너무 올바른 캐릭터에다,
조연으로 나오는 인간캐릭터 동료들도 정신없고 다소 무매력이어서 그런지,
이들의 좌충우돌 조합과, 완벽이 아닌 서로의 융합과 변화의 메시지를 다룬것 외에는,
오히려 고양이 '삭스'의 활약과 귀여움의 매력이 더 컸던 작품이 되었습니다.
토이스토리의 소년 앤디가 이 영화를 보고,
버즈의 팬이 되고 장난감을 샀다고 하는 설정이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만들어진듯도 하고요
약간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해도될만한 정도의 스핀오프의 재미를 가진 SF작품이었네요.
To infinity and beyo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