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이거나 간혹 정치적 색이 짙다는 이유로

영화의 예고편이 심의가 반려되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하곤 하는데요.

심의가 반려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드는 호기심!

'얼마나 야하길래? 으흐흐~', '대체 얼마나 잔인하길래?!?'

 궁금해만 하기에는 너무 궁금해서~ 한번 속 시원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문제의 심의 반려영화들, 잔혹하거나 폭력적이거나 시작합니다!

첫번째 영화

우리나라 국민이 사랑하는 성룡~!

항상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과 익살스러운 코미디 연기,

감동의 스토리의 영화와 함께 지극한 한국사랑까지 미워할 구석이 하나없는 최고의 배우 성룡!

그런 그의 영화 중에도 심의가 반려된 예고편이 있다고 하는데~

2009년 개봉했던 영화, <신주쿠 사건>이 바로 그 영화!

국내에서 개봉된 성룡 영화로는 처음 있는 일이였다고 하네요~

심의 반려의 이유는 예고편의 일부 장면이 지나치게 폭력적이기 때문이라나

성룡이 야쿠자를 상대로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모습 위주로 편집된 이 예고편은

액션 장면들이 너무 리얼해서 폭력적이라는 판정을 얻게 된 것이라고!

그 동안 성룡이 출연했던 영화와는 다른, 르와르 액션영화 도전소식과 동시에

이미 영화의 폭력성 때문에 한 차례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걸 보면

예상할 수 있었던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영화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고 월드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 뒤

해외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품!

이러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 예상이 되시나요?

바로 서영희 주연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입니다.

극장 예고편이 ‘너무 잔혹하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심의가 반려됐던 터라

그 잔혹함의 수위에 대해 다들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죠!

불친절한 마을 사람들을 향해 스스로 낫을 들고

잔혹한 핏빛 복수의 시작을 알리는 김복남의 모습이 빠른 화면으로 구성되어

기존의 스릴러 영화들과는 색다른 긴박감과 스릴감을 전했다는 후문~

온몸에 피를 뒤집어 쓴 듯한 모습에 섬뜩한 눈빛의 복남의 모습은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가만히 두 눈을 모두 뜨고

지켜볼 수 없을 정도였던 기억이 납니다.

귀엽고 청순하고 순수한 연기를 해왔던 서영희의 연기변신 또한 대단했던 영화.

현대인들의 무관심에 대해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영화가 끝난 뒤에도 여운이 남아 나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 되었던 것 같네요.

세번째 영화

16세 소녀 킬러의 충격 액션으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한나>

기존에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레옹이나..너무 올드한가요?ㅋㅋㅋㅋㅋ

안젤리나 졸리?와 같이 성인배우를 떠올리게 하는 킬러와는 달리

16세 소녀라는 파격적인 설정에 이슈가 되었던 영화로 생각되는데요.

미성년자인 16세 소녀가 칼을 휘두르는 모습 등이 자극적으로 비춰져

과도한 폭력성으로 심의가 반려되었다고 합니다.

외딴 설원에 고립된 채 아버지로부터 살인 병기로 키워지는 한나의 킬러 훈련기,

한 여자의 품에 안겨 울던 소녀가 기습적으로 상대의 목을 꺽는 장면,

건장한 남자요원들의 목을 단 칼에 베어내는 장면까지

16세의 어린 소녀가 연기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격 그 자체였던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네번째 영화

프랑스를 뒤 흔들었던 공공의 적 1호 자크 메스린의 실화를 배경으로

뱅상카셀이 호연이 돋보였던 영화화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 또한

국내 예고편 심의에서 두 차례 심의반려 판정을 받아 극장 상영을 포기했다고~

예고편을 직접 확인해 본 결과, ‘대체 심의반려의 기준이 뭘까?’라는 의구심이

마구마구 샘솟을 정도로 그렇게 과격하거나 잔혹한 장면은 없었답니다...뭐지?

술집장면이라던가, 교도소를 테러(?)하는 장면들을 문제 삼은건가

아니면 실존 인물이라는 배경과 모방 범죄에 대한 우려때문에?

라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았으나... 그래도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다섯번째 영화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는 바로,

애니메이션 장르에선 이례적으로 심의반려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초 '잔혹 스릴러'에 도전한 <돼지의 왕>입니다.

장르에서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인공 황경민이 자신의 아내를 끔찍하게 죽인 장면으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그 시작부터 그 임팩트가 예사롭지 않았는데요.

"누구부터 죽여줘!"라는 철이의 대사와 고양이를 칼로 잔인하게 찌르는 장면은

‘대박!’ ‘완전 센데~’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들 정도였다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편집이나 구성이 참 맘에 들었는데, 제가 이상한걸까요?ㅋㅋㅋㅋㅋ

실사영화도 아니고 애니메이션이 예고편 심의반려라니!

애니메이션계의 새로운 파란을 예고하고 있는 <돼지의 왕>

다음달 시작되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정작으로 선정됐다고 하니

지난 해 영화선정에 물이 올라 혼자서 만족하고 있던차 희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스케줄을 확인해봐야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올해도 성공적으로 부국제 방문을 마칠 수 있을까요?

좀 더 세게! 좀 더 자극적이게!를 외치며 제작되는 영화들로

많은 자극적인 요소들에 노출되어 있는 영화관객 중 한사람으로써

살짝은 '이게 뭐 어때서?'라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작품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인정!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