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을이다...
벌써 나무잎도 슬쩍슬쩍 지고.. 이 맘 어디 의지할곳도 없고 ㅠ
여자도 여자지만, 울집 남정네들 보아하니
나름 외로운 동물이라고 가을들을 무지 탑디다 ㅋㅋㅋㅋ
하여- 울집네처럼 고독한 늑대들이 이 가을에 보면 좋은 영화 몇편
함 소개해볼터이니 넘 외로워마소서!!
승부욕 강한 늑대들을 위한 <주먹이 운다>
'때론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는 순간이 있다'
류승완 감독에 최민식, 류승범 주연이라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
선과악이 항상 뚜렷하고-
주인공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줘서 관객들에게 누굴 응원해야하는지 답이 뻔히 보였던
이전의 영화들과는 달리-
<주먹이 운다>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두 권투선수를 보여줌으로써
누굴 응원해야하는지 모르겠는체
그냥 두사람 다 이기길 바라는 마음과, 또 그 둘의 눈물겨운 싸움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먹먹하게 했죠
어느 한사람의 실력이 더 낫느냐 안낫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이들이 링 위에 올라서기까지 얼마나 노력하고 피땀을 흘렸느냐가
더 중요하다는걸 보여준 영화 <주먹이 운다>!
너무 결과에만 목숨거는 늑대들이 보면 살짝 뜨끔뜨끔할듯! ㅋㅋㅋ
나이가 많다고 불평불만 많은 늑대들에게 <밀리언 달러 베이비>!
그녀가 챔피언십에 처음 도전했을때의 나이는 32살이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출과 연기 모두 돋보였던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영화는 잔잔하였지만, 가슴은 계속 감동으로 쿵쿵 되었었더랬죠
아.. 아적까지 그때의 감동이 ㅜ_ㅜ
가족이라고 해도 자신에게 짐만 안겨다주고
의지할 곳 없던 31살의 매기가 유일한 희망인 복서를 하기 위해
프랭키를 찾아오는 순간부터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남들은 거의 은퇴한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로선 쬐금 늙은 나이에다가
여자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매개의 모습은
정말... 20대에 이것저것 불평만 하고 있는 제 모습을 강하게 질타하는 것 같았어요..
성공이란 주위의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도전정신과 노력으로 인해 좌지우지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방황하는 늑대들이 보면 딱이겠네요 ㅎ
아버지 혹은 형제한테 깊은 과거의 상처가 있는 늑대들에게 <워리어>
아버지와 형제가 있는 남자라면 특히 공감되는 영화..
한 형제이지만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는 형제, 브렌든과 토미..
형 브렌든은 아내와 자식이 생기면서
가족을 챙겨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면서 패밀리를 위해 이종격투기를 시작하고
동생 토미는 아버지와 형이 자신을 버렸다는 깊은 상처와
참전 중 자신땜에 죽은 동료때문에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격투기를 시작하며
이 둘은 서로 미처 화해하기도 전에 링 위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다고 하는데요~
가장 나를 아프게 한 사람이지만, 또 어느 누구로 대체될 수 없는게 피붙이 형제인지라..
형제를 쓰러뜨리고 자신의 목표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밉지만 보고싶었던 형제를 위해서 내 목표를 포기할 것인지..
그저 시놉을 보기만 해도 이 형제의 깊은 고뇌가 느껴지는듯;;; ㅋㅋ
아직 영화를 보기 전이라 누가 승자인지 모르겠지만..
그저 보는내내 "그냥 누구 한명이라도 다치지 말고 이겨라!" 라고 외치게끔
만들것 같아요 ㅜ0ㅜ
가슴깊은 애증을, 서로에게 강한 펀치를 날리는 이 남자들의 가슴 치는
빅매치 <워리어>!
이번엔 특별히 아빠랑 남동생을 위해서 요 영화를 보여줄까 고민중 ㅋ
아마 두분이서 영화보고 오시면서 포장마차에 가가꼬 쇠주한잔 걸치면서
서로 속깊은 얘기 하지 않을까 싶네요 ㅋ
이 밖에도 목석같은 남자의 감성도 팍팍 움직일 수 있는
영화 말씀주시와요!! 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