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지젤이다. 개콘의 발레리노다. 올초 불어닥쳤던 영화 <블랙스완> 등.. 멀게만 느껴졌던 고급 예술 발레가 이젠 대중화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올 안해 핫 키워드임에는 분명한 듯 보인다. 올 봄 극장가에서도 이에 맞추어서 <마오의 라스트 댄서>의 실존 발레리노를 다룬
영화도 개봉하는 걸 보니 지금까지 인상 깊었던 발레 소재 영화들을 한번 주욱 정리 해 보았다.
걸으려는게아니에요전날꺼에요! <마오의라스트댄서>
발레 영화의 열풍에 힘입어 이미 시사회 부터 입소문과 추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마오의 라스트 댄서>!
일부는 <마오의 라스트 댄서>의 마오가 아사다 마오라는 괴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지만, 영화를 보면 알다시피
여기서 마오는 누구나 다 아는 마오쩌둥의 마오. 아무튼 이 영화는 실존하는 전설의 발레리노 리춘신의 감동실화를
다루고 있는데,
그의 베스트셀러 원작인 <마오의 라스트 댄서>를 기초로 한 남자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꿈,
자유에 대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 한 편의 발레 공연을 제대로 본 듯 하다는 네티즌들의 감상평과
드라마틱한 사건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가족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홀로 미국땅에서
발레리노로서 큰 명성을 얻기 까지의 스토리가 감동적이라는 평을 동시에 받고 있는 작품. 최근 나온 발레 소재 영화 중 가장
그 소재에 충실하면서도 드라마에서도 막판 눈물을 쏟게 만드는 장면이 종종 있으니..가족들이랑 봐도 괜찮은 선택일 듯!
폭풍성장제이미벨의 <빌리엘리어트>
이 영화는 온라인 평점의 전설로 남는 작품이다. 지금 봐도 그 감동이 다시금 가슴팍에 팍팍 새겨져
눈물을 아니 흘릴 수가 없는 영화인데,, 처음 봤을때는 예상외로 이렇게 까지 눈물을 나게 하는 작품일줄은 몰랐다.
최근들어 <마오의 라스트 댄서> 때문에 다시 꺼내 든 작품인데, 역시 지금 봐도 감동과 눈물 하나만큼은 제대로 울려준다!
이 영화 역시 <마오의 라스트 댄서> 처럼 아버지와 가족, 그리고 그당시 시대상황등이 복합적으로 맞몰려서 한 소년이
복서가 아닌 발레리노로서의 편견과 주변 인식을 극복하고 천재성을 발휘해 날아오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을 맡은 제이미 벨의 폭풍성장으로 지금 모습과는 많이 다르지만, <빌리 엘리어트> 속 그의 풋풋한 모습이 잊혀지지 않을 작품.
올해는내가퀸이다!! <블랙스완>
발레 대역논란이 불거졌던 나탈리 포트만의 <블랙스완> 역시 올 초 발레 열풍을 몰고 온 작품,.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에서 이 작품에 유례없는 찬사와 열광을 보냈으니..그녀야 말로 퀸오브다퀸!
영화는 본사람들 평이 다 엇갈리는데, 어떤 사람은 무지하게 흥미로웠다는 평과
별로 재미없었다, 공감이 가지 않는 다라는 평이 갈리고 있어, 백조와 흑조처럼 상반되었던 영화.
추억의영화 <열정의무대>
제목만 듣고서는 일요일에 방송되던 추억의 <우정의 무대>라고 생각하시면 경기도 오산급의 오산이시다.
이 영화야 말로 발레 영화 하면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 현진영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 처럼 희미하게 떠오를듯.
물론 원제까지는 정확히 모를테지만, 신기한건 영화의 여주인공인 아만다 셜은 앞서 말한 <마오의 라스트 댄서>에서도
등장하니, 추억의 올드 영화 휀 분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시고 <마오의 라스트 댄서>에서도 한번 그녀를 찾아보시라!
아무튼, 보시 다시피, 발레+청춘물+경쾌한 로멘스를 한데 묶은 모범적인 발레 청춘영화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나 이 작품은 국내 개봉 이후 실제로 대학교 무용과에 지원하는 남자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
한국에는 <발레교습소> 가얼마나있을까..??
한국판 <열정의 무대> 라고 할만한 <발레 교습소>! 지금 보면 상당히 싱그러운 얼굴들이 보인다.
막 배우로서의 타이틀을 걸고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윤계상과,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벗으려는 김민정,
그리고 충무로 병아리들이었던 신인 이준기와 온주완 등등. 우울하고 한없이 모자란 청춘들이지만 자기색깔만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이 우연찮은 계기로 오합지졸 발레교습소에 모여 청춘을 나눈다는 이야기. 앞서 <열정의 무대>는 몬가
프로패셔널한 발레 청춘들의 이야기라면 <발레교습소>는 우울하고, 소심하며, 때로는 엉뚱한 캐릭터들이 모여
발레를 처음 배우는 그 과정에서의 청춘의 성장통과 기쁨 아픔 사랑등을 보여주는 작품.
나름 괜찮았던 영화였는데, 이 때 당시 발레라는 소재가 다소 약했던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