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쓰나미가 현실로..
지난 주말.. 저 일본 도쿄에 있었습니다. ㅠ_ㅠ
지진, 쓰나미를 겪어보지 못했을 뿐더러 우리나라에서는 흔한일이 아닌지라..
지진이 났다. 쓰나미가 덮쳤다는 뉴스를 보면서도 위급한 상황임이 피부로 와닿지 않더라구요.
(물론... 일본어를 제대로 다 알아 듣지 못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밤에 지진으로 숙소가 세번 흔들리고 나서부터는 불안감이 엄습해오더니
안전하게 집에 돌아와 뉴스를 보면서 쓰나미가 언제 덮쳐올지 모르는 그 현장에 있었다고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더군요....
아직은 우리에게 뼛속 깊숙히 와닿지 않는 일이기는 하지만
알게 모르게 영화나 뉴스를 통해서 간접경험 해왔던.. 재난현장..
다시 한번 되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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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에 들이 닥친 거대한 쓰나미
<해운대>
우리나라에도 닥칠수 있는 쓰나미의 위험을 체감하게 해줬던 영화 해운대!!
해운대는 저도 매해 여름이면 달려가게 되는 곳이기도 한데요~
한창 해운대에 사람이 북적거리는 피서철!
거대한 파도가 사람들을 집어삼킬듯이 달려오는 그 모습은 정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는 너무나도 다른 검은 악마 같기도 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에 저런 쓰나미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위급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질서며 치안을 잘 유지하고 있는 일본처럼 잘 대처할 수 있을까요?
우리도 이제는 100%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하니 혹시라도 모를 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낸 인도네시아 쓰나미
<히어애프터>
스티븐 스필버그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만나 탄생한 영화 히어애프터
그 속에도 쓰나미 장면이 나오는데요~
여주인공이 휴가 중에 쓰나미를 겪고 거의 죽었다가 살아난 후 삶이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그린 영화라고 하는데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삶과 죽음에 대해 그린 영화라는데 쓰나미의 공포로 가득한 지금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 개봉을 한다니 눈길이 갑니다..
쓰나미가 할퀴고간 자리.. 그 참혹한 현장을 놀라우리만치 잘 표현해낸 것 같습니다.
영화속 장면을 보니 그 당시에 쓰나미라는 걸 제대로 알게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런데 요즘은 그때의 그 가슴아팠던 현장이 조금은 잊혀지고 있는 듯 한데요.
그 처참했던 현장에서 살아남아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살아나가고 있는 그들에게
다시는 그런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ㅠ_ㅠ
바다와 육지를 바꿔버린 초강력쓰나미
<2012>
지진으로 땅이 갈라지고 바다가 높은 산들마저 집어삼키는 장면들이 정말 압도적이었던 영화인데요.
나중에 온세상이 물로 뒤덮힌 것을 보면서.. ㅠ_ㅠ 수영도 못하는 끄아~! 싫어~! 하면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
지금 일본에 일어난 지진, 쓰나미와 위력이 비교가 안되기는 하지만..
영화보다는 현실의 상황이 더욱더 참담하게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ㅠ_ㅠ
위 영화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제가 일본에서 사람들의 모습이 다급해보이지 않는다고 느꼈던건 그런 위급상황에 미리 예보를 하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그 모습들을 보고 안심하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일 수도 있겠더라구요..
지금도 속속 들려오는 구조 소식과 질서 지키며 다시 일어나려는 희망을 다짐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에게 힘이 되주고 싶은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 절망적이고, 처참하게만 느껴지지 않는 건
아마도 모두 함께 다시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희망과 의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이 작은 한마디가 그들에게 얼마나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서 다시 일어나길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