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상호) | 단골식당 |
|---|---|
| 주소 | 대구 북구 칠성동1가 92-6 |
| 인기메뉴 | |
| 전화 | 053-424-8349 |
| 주차여부 | 불가 |
| 별점 |
미성당 납작만두를 먹고 나왔더니 빗방울이 굵어졌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대구 석쇠불고기로 방송에 나온 칠성시장의 '단골식당'을 찾아가는 길이다.
철성시장 돼지골목
비를 피해 건물 안을 가로 질렀다. 밝은 빛이 보이는 출구를 찾아 나왔더니 코가 닿을 듯 좁은 통로를 마주하고 족발집이 줄을 섰다. 시공을 넘어 다른 세계로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천막 끝을 타고 빗방울이 쉴세 없이 떨어진다. 물방울 장단에 맞춰 종종 걸음을 쳤다. 칠성시장은 오전에 다녀 온 서문시장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대구 칠성시장 단골식당 석쇠불고기 1인 분 5,000원 공기밥(1,000) 별도
시장 안 까지 지도가 안내해준다. 예전 같으면 상인들에게 물어물어 찾아 왔을 텐데 세상은 스마트 해졌다. 하지만 대신 누구에게 묻기 어려운 게 요즘 세상이다.
연탄불 석쇠 불고기
얇은 저민 돼지고기를 간장 양념 해서 연탄불에 구웠다.
쌈장
새우젓
상추 겉절이
양념 간장
간간한 양념이 특이하다. 불향이기 보다 그을린 냄새가 옳다
쌈을 싸도 좋고
밥이랑 함께 먹어도 좋다. 하지만 끄스름(그을음 : 경상도 사투리) 냄새가 거슬린다.
방송에 나오기 전부터 찾는 이가 많았을 것이다. 혼자라도 금방 구운 불고기를 밥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단돈 5천 원에 공기밥만 보태면 어찌 사랑 하지 않을까
빛 바랜 스티커에도 세월이 느껴진다
얼마 나 많은 이들의 버팀목이 되었을까
불고기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음식
화근내가 시장을 가득 채운다
기도하듯
굿당에 쓰이는 물건 파는 골목이 있었다. '칠성'이란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단골식당을 찾는 이유는 달라도 마음은 같아야 한다. 누구에게는 한 끼 든든한 식사이고 다른 누구는 재미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그 마음을 맛 보러 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