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맛집 고토히라우동

 

 

 

홍대 어느 골목안 그 골목안에 따뜻하게 보이는 우동집이 하나 보인다.

 

예전 추운겨울날 새벽에 우동한그릇 먹고싶으면 늘 찾는곳이 있었다. 그건 바로 포장마차.

 

옆에서는 닭똥집을 만들고 계시고 따뜻한 멸치국물이 김을 서리는 그런 풍경.

 

아마 그 소박한 풍경과 사람냄새 나는 곳이기에 자주 찾은듯 하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일본 우동이나 즉석우동 혹은 동네마다 하나씩 다 있는 가게들

 

고속버스를 타는데 시간이 남아서 먹는 그런 우동집과 포장마차에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우동집이 그립기만 한 추운날.

 

요즘 대세인 일본우동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소박한 공간들은 없어져버렸다.

 

추억이라는것은 예전 기억을 회상하는 것이므로.. 내가 40이 넘어서 혹은 그 이상이 되면

 

지금을 회상하며 홍대 고토히라우동 여기에 왔었지 라는 추억을 남기겠지..?

 

지금이야 세련되고 화려한 홍대이지만, 추억으로 멀리 가버리면 그 마저도 소박한 공간이 되어버리니깐..

 

 

안녕하세요 꽃씨에요.

 

 

홍대 작은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반지하 홍대 맛집 고토히라우동.

 

나무로 된 모습이 일본식으로 보여지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것은 따뜻해보이는 가게가 아닐까? 

 

 

 

 

테이블이 몇개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몇석 되지 않는것은 아니고 한 30석정도 되는 아담한 일본식 우동집이다.

 

소박하게 한그릇 먹고 나오기 좋은 공간으로써, 작은 일본풍의 인형들 그리고 소품 꼭 일본을 연상케 하는 공간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모습들을 많이 꾸며놓았다고 할 수 있다

 

일하는 직원들이 어린 친구들이라 활기차고 서로 친한 모습에 흐믓해 보이기도 하다.

 

친할때 친하고 일할때 일하는 모습에 요즘 저런 청년들도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게 하는곳.

 

인테리어는 소박하고 깔끔한 분위기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로써, 나름 따뜻해보이는 시선도 생기게 한다. 

 

 

자리에 앉으니 나무젓가락. 일회용으로 쓰면 더 좋겠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스테인레스 젓가락이 더 좋을듯..

 

표백이 되지 않는 젓가락이라서 좋긴 하다. 일회용은 약간 안타까운 현실

 

 

 

 

 

새우 튀김 2,000원 치쿠와 튀김 1,500원 오징어튀김 2,000원

 

이렇게 종류별로 주문해본다.

 

소스는 레몬맛하고 간장이 있고....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치쿠와튀김>


 

 

 

 

주문과 동시에 튀겨준 튀김이라서 그런지 바삭한 맛을 기대할 수 없다.

 

약간의 반죽 느낌이 나면서 어찌보면 물컹한 느낌이 강하다. 

 

두번 튀긴 튀김은 바삭한 맛을 살릴 수 있으나, 튀김이 기름을 많이 흡수하기때문에 몸에 그리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가 흔하게 바삭한 튀김은 개인적으로 비추하는 편이라서..

 

오징어 튀김은 오징어의 느낌은 질기지 않고 튀김옷이 얇다. 그래서 씹는맛이 용이하며, 통채로 튀겨 잘라내오는 방식으로,

 

한입크기의 오징어들이 많이 보인다. 무엇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살려냈다.

 

새우튀김은 튀김오시 엄청 두껍다. 왜 이렇게 두껍게 튀겼는지는 모르겠으나, 중새우 이상의 새우인데도..

 

일본식의 맛을 살릴려고 하는것인지.. 아니면 모르겠다. 새우튀김은 개인적으로 튀김옷이 두꺼워서 아쉽다.

 

치쿠와튀김은 어묵의 느낌을 잘 살린 맛으로써,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이다.

 

한입 물었을때 일본 어묵처럼 탱탱한 맛이 살아있으며 가격대비로 봤을때 좋다.

 

 

튀김의 전체평은 가격대비 우수하다. 새우튀김의 튀김옷아 조금만 얇았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지만,

 

오징어 튀김의 양이나, 치쿠와튀김의 어묵맛이나 좋다. 가성비 좋은 튀김들

 

 

 

 

 

 

돈까스 추가 4,000원

 

 

홍대 고토히라우동 에서는 우동을 주문하고 추가로 돈까스를 주문할 수 있다

 

 

가장 좋은것은 모든 접시가 도자기라는 점이 우수하다.

 

우동한그릇 이라도 정성스럽게 나온다는 그런 의미일까? 깔끔하다.

 

첫 인상이 따뜻하다면 두번째 인상은 정성으로 보여진다. 

 

 

 

<추가 수제 돈까스>


 

 

 

 

 

두툼한 고기와 튀김옷이 만나서 바삭한 맛을 이루고 있으며, 고기의 잡내도 나지 않고, 부드러운 맛보다는 씹는맛이 우수한 돈까스다.

 

홍대 고토히라우동 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추가메뉴들을 잘 살린듯 한데..

 

추가메뉴라고 해서 메인메뉴에 벗어나는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니다.

 

똑같이 나오지만, 약간의 크기와 사람들에게 즐길거리를 더 준다는 의미가 커지는 것이 좋다.

 

후추의 맛도 강하지 않고 계란의 비린내도 나지 않으면서 반죽의 밀가루 냄새도 적다.

 

고기의 씹힘도 좋은데 육즙을 기대하는것은 튀김에 대한 말도 아니고 막걸리도 아닌것..

 

한입 물었을때, 등심의 질감을 잘 살린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돈까스.

 

가격대비 우수한 느낌이 가득 차 있다. 

 

 

 

 

 

 

에비텐 우동 7,000원

 

에비후라이는 새우튀김으로써, 에비텐 우동. 즉 새우튀김우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릇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아직도 도자기라는 느낌이 강렬한데 몇천원 밥상에서도 이렇게 정성을 보일 수 있다.

 

멜라민 그릇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청경채와 파 그리고 에피후라이와 우동이 보이는 홍대 고토히라우동>


 

 

 

 

 

일단 우동면발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만큼 미끄덩 거리면서 후루룩 넘기는 목넘김이 아주 좋다.

 

한입 씹었을때 질기다 찰지다가 아니라, 후루룩 넘어가듯 목구멍에서 미끄럼틀을 타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부드러운 우동 면발과, 불어터지지 않은 그런 느낌. 그리고 청경채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국물이 담백하다.

 

국물의 맛은 담백하면서도 가스오브시 의 맛이 은은하게 퍼지는데 진한 맛은 아니다.

 

일본식으로써, 약간 짠기가 도는 맛은 있지만, 간장의 베이스로 만든 음식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짠기는 있다.

 

우동 면발에 국물이 스며들지 않아서 국물에 살짝 찍어 먹는다는 느낌으로 먹는다면 우동면발의 간이 없어서

 

적당한 간맞춤으로 맛보기는 좋다.

 

젓가락으로 들었을때 끊어지는 느낌보다는, 탱탱한 느낌을 잘 살리고 한번 넘겼을때 부드러운 느낌의 좋다. 

 

 

 

해물우동 7,000원

 

해물이 들어있는 우동. 약간 매콤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동은 두가지 설로 나눠지고 있는데 한가지는 이렇다 라고 할 수 있다.

 

첫번째는 중국설. 

 

중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밀가루 반죽을 튀겨먹었다고 한다 그것을 '혼돈' 이라고 불리우는데..

 

나중에 기름대신 삶아먹었다고.. 기름이 비쌌나..? 아무튼!! 물에 삶으니 반죽이 당연히 길어질테고!

 

그러다보니 국수형태로 변하게 되었는데 국수형태의 이름을  '온돈'이라고 불리웠다.

 

당나라에서 건너온 신라사람이 이 우동맛에 반해서 전파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신라사람 참 멀리도 갔다.

 

첫번째 설은 이런것이고 두번째 설은...

 

1300년에 일본의 흥법대사가 중국에서 불교공부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일본의 맛는 우동을 개발해야겠다 라고 시작.

 

소면은 무로바치 이전의 시대라고 한다. 우동은 그 이후로 나눠지고 있다는 설.

 

도교와 오사카에서 발달했고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우동을 만든것이 사누키 우동이라고 한다.

 

사실 그 시절에 살지 않았으니 전해듣는 이야기이다. 

 

 

 

<홍대 고토히라우동 해물우동>
 

 

<칵테일 새우>
 

 

<조개관자>
 

 

<깐홍합>
 

 

 

<면발 무한리필 가능>
 

 

 

 

약간 칼칼한 맛이 자리잡고 있으며, 해물의 맛이 진득하게 오래 남는것은 아니다.

 

해물의 맛도 전해지긴 하지만 오래 끓인것이 아니므로 그렇게 해물의 맛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약간의 칼칼한 맛과 조개의 관자 그리고 해물의 씹힙이 우동과 조화를 이루면서

 

부드러움과 씹는 즐거움 둘다 만족 할 수 있다.

 

만약 새우우동과 해물우동을 주문했을 시, 해물우동보다는 새우우동의 맛을 먼저보길 바란다.

 

그 이유는 해물우동의 맛이 약간 더 자극적이라서 새우우동의 맛을 가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물의 맛이 감칠맛이 더해지면서 해장이나 혹은 매콤한 우동을 먹기에는 아주 좋아보인다.

 

홍대 고토히라우동 의 맛은 크게 비추 하지 않고 적당한 가격선에서 좋게 먹고 나올 수 있으며,

 

무엇보다 무한리필 가능한 면발이 좋다고 생각이 든다.

 

 

 

홍대 맛집 고토히라우동

 

 

 

 

누구나 추억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추억속에서 살면 언젠간 현실을 잊고 사는것이 아닌지...

 

내 나이 40 혹은 50이 넘었을때, 지금의 추억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 하는것이 맞지 않을까?

 

가끔 쉼표도 찍고 가끔은 하늘도 보고 말이다.

 

 

 

꽃집아가씨 홍대 맛집 고토히라우동에 다녀가다...

 

 

 

 

 

유의사항   *주차는 가게앞 한대정도   ＊면발은 무한리필. 미리 달라고 해야한다 끓이는 시간이 있다.   ＊친절하다.   *도자기로 되어있어서 유해물질 나오는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가게가 골목안에 있으니 전화로 물어보면 편할듯..       위치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27-20 홍대 고토히라우동   전화번호 : 02.333.4885   주차 한대 가능     영업시간 :  11 : 30 ~ 21 :30분까지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