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춘천 막국수 맛집] 현지인들이 많이 간다는데 내가 가도 맛있네... '실비막국수'

톨비가 좀 비싸지만 서울춘천고속도로가 뚫려서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아진 강원도 춘천

"춘천가는 자동차는~ 톨비가 비이싸지~ 휴게소가 가평밖에 없어서~ 길막히면 답이 없지~"

춘천가는 기차를 각색하고 자하다가 그냥 포기 OTUL...

거기에다가 친누님이 시집을 춘천으로 가서

그것도 새로 이사간집이 명동에서 가까운 아파트라는 사실도 알아부려쓰!!

봄바람 솔솔불기시작해서 기름을 꽉 채우고, 새차도 하고

어느 주말이른 아침 춘천으로 향했다.

염님과 둘이가면 그렇게까지 맛집을 여러곳 투어하고 그러진 않는다.

일반적으로 끼니 한끼먹고, 디저트 정도? 

여튼 내가 여기저기 가자고 땡깡부리다가 바카무룩해서

요즘에 포기하고 살다가 염님께서 은총으로 팬더하우스 튀김만두,쫄볶이를 먹고 난 후에

막국수에 제육정도는 허락하마! 해서 갔던 실비막국수 이야기

1967년도에 생겼다는 나름 내공있는 막국수집인데

인터넷상에선 여전히 유포리막국수, 샘밭막국수, 남부막국수인가보다.

여기는 검색하다가 현재의 수많은 맛집블로그포스팅 홍수와 달리

좀 오래전 여행과 맛집올리던 믿음가는 예전 블로거분들의 포스팅들로 궁금했던 곳

여행객보다 현지인이 많이 간다는 말도 실제 가보니 그런듯... ㅎㅎㅎ

차없이 근처에서 츄리닝러스한 복장의 손님이 많았다.

춘천역, 강원도청, 춘천시청의 딱 중간에 있는 이곳

춘천역에서 느긋이 걸으면 춘천 명동거리 가는 길목이므로 가볼만 하다.

좀 오묘한 골목 언덕에 있어서 헤맬지도...

(여튼 포스팅하기 아까운 나만 알고 싶은집)

[강원도 춘천막국수 맛집/춘천역/소양로] 실비막국수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2가 127(소양고개길)

전화번호 : 033-254-2472

영업시간 : 오전11시30분~오후7시(일찍 끝나니 주의,나도 저녁방문시 문닫아서 당황ㅋㅋ)

춘천의 소갈비와 갈비탕으로 아주 유명한 오래된 봉운장갈비가 보인다.

그 앞에 실비막국수가 땋!

저멀리 춘천의 핫한 아파트 e편한저세상.. 아니 e편한세상이 보인다.

완전 유비쿼터스로 덕지덕지~

나도 새아파트 살고 싶다.

쇼미더머니~

실비막국수 외관

주차를 앞에 이렇게 길에 많이 하는데

이편한 세상 입구 앞에 큰 공영주차장이 실비막국수 후문이다.

거기에 느긋이 주차하고 뒤로 들어와도 됨

조그마한 막국수집

1967년에 생긴 곳으로써 대를 이어서 운영 중이라고 한다.

주문하면 바로 면을 뽑아서 가져다 주시는..

모자쓰신분이 아마 며느리인지 따님같은데 친절하고 센스있으시던...

2시경인가 그랬는데 손님이 꽉찼다가 슬슬 빠지는 모양...

그래도 이 골목에 어찌 잘 알고 오셨는지...

춘천 실비막국수 메뉴판 및 가격(2015년 3월 Ver.)

저렴하다.

두부구이와 포장도 된다. 8,500원 13인분 기준이란 말은 13인분에 8,500원? 응?

따끈한 면수를 먼저 주신다.

면수의 구수함과 살짝 알싸한 맛?

재밌는 것은 페이스북 좋아요 누르면 음료수 한병 공짜다!

바로 누름

ㅋㅋㅋㅋ

대를 잘 이었다. 센스있는 막국수집

와이파이도 잘터진다. SB로 시작하는데 암호 안걸어놔서 와이파이도 빵빵하다.

기본찬도 좋다.

상추무침, 와사비로 절인건지 알싸한데 녹색인양파와 마늘절임

볶음김치(따봉), 백김치(따따봉), 새우젓(짜요)

편육 / 15,000

깻잎장아찌와 무생채가 나오는데 잡내적고 부드러운 편육이 좋다.

꽤 진했던 맛의 깻잎

그냥 뻔한 무생채 같았는데 좀 입이 화~ 하니 고춧가루가 매운건지 와사비곁들이는 기분이었던 무생채

기름기 적정한 맛난 편육

좔좔좔~

기름이여 나에게 흡수되어라~

마그네토가 아니라 지방네토~~~

(엑스맨 매니아라면 알듯한... OTUL...)

어떻게 먹어도 맛있고 고기양도 꽤 되었다.

백김치와 깻잎장아찌가 합이 좋았다.

둘이서 팬더하우스에서 튀김만두에 쫄볶이먹고 걸어와서 이것을 또 먹은거라

편육을 남겼는데 깔끔하게 세지않게 쿠킹호일에 깻잎, 무생채, 고기 나눠서 싸주셔서

집에와서 엄마랑 또 먹었... ㅋㅋㅋ

편육은 작은 사이즈는 없다. 15,000원 한가지 사이즈

누가 먹어도 맛있을 제육

막국수 맛있게 먹는 비법이 나온다.

막국수 / 6,000

춘천 원래 오래된 집답게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구분이 없다.

이렇게 막국수 푸짐하고, 위에 양념과 무채와 김가루, 참깨 그리고 들기름이 향긋하게 >.<~

제육에 나온 생채와는 다르게 좀 팔팔한 생채

그리고 최근 추세와 다르게 집에서 어머니가 만든 비빔국수장과 같은 마일드한 양념

양념이 진짜 깔끔하다.

툭툭끊키기는 하나 은근 찰기가 있었던 막국수

100%라고 입구에 써있기는 했는데 난 메밀면의 퍼센트에는 관심이 없다.

먹고 맛있었다~ ㅇ ㅏ~ 기분좋네~ 정도~

내가 몇프로인지 맞춘다고 누가 아무것도 안주니껜~

좀 비벼서 먹으니 향긋하니 고소한 들기름과 은은하니 매운기운이 살짝 있는 양념

양념이 진짜 깔끔하다.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준 비빔국수같은?

기본맛을 봤으면 막국수답게 제조에 들어간다.

계산시 물어보니

고기육수와 동치미를 섞었다고하시던 살얼음 동동 육수 조금 붓고

(양념은 정말 깔끔하니 기가 막혔는데

육수 맛은 함흥냉면 물냉면 육수같아서 좀 무난한 정도다.)

설탕과 식초 1:1  비율 + 겨자를 조금 넣으면 끝!

오우 너무 맛있다.

살짝 끝에 겨자향이 올라오면서 기본적인 막국수에 고소함과 새콤달콤함이 적당한 실비막국수에 빠진 우리들

염님이 간만에 투텀즈업을!!

북여주의 천서리막국수계열을 좋아한다면 여기 실비막국수도 매우 맛있게 먹을 것 같다.

다만 천서리쪽은 양념이 좀 강하게 매운 기분이었다면

실비막국수는 참 부드럽고 과하지 않은 기분이었다.

대를 이었다. 오래되었다 보다도

지금 내입에 맞고, 푸짐하고 가격도 적당하고 친절하다. 라는 것이 내 기억에 인상적인 곳

조그마하고 체인도 없지만 춘천 시내에 가게되면 꼭 들러서 막국수 한그릇 먹고 시작하고 싶어진 집

유포리막국수보다 개인적으로 확실히 맛있다.

막국수의 깊은 맛, 메밀면의 맛은 모르지만 내 친구나 가족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집

대림e편한 세상, 한신휴플러스 앞에 큰 공영주차장이 실비막국수 후문 주차장

여기에 차를 대고 바로 들어와도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