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맛집] 편안한 분위기에서 데이트하기 좋은 아지트같은 레스토랑 '컬렉터스키친(Collector's Kitchen)'

몇주전에 2차로 간단히 와인 1병만 딱 하고 가자고 해서

안어울리게 남자셋이 청담동 골목에 컬렉터스키친에 갔었다.

(왜 난 콜렉터스키친으로 계속 머리에 땋! 콜렉터 아닌교!? 컬렉터인교!?)

여튼 그리 크지 않은데 아기자기하니 천장, 벽, 테이블이 각각 재미있는 아트 갤러리에 온듯한 곳이다.

뭔가 너무 무겁거나 진지한 분위기도 아니고 캐쥬얼한 느낌인데 이곳저곳 사진찍고 싶고

염님이랑 데이트하러 꼭 다시오고 싶다고 느낀 곳

그냥 분위기 좋은 와인바면 장난기 많고 시끄럽게 수다떠는 우리 커플에겐 좀 힘들수도 있는데

컬렉터스 키친은 음식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맛이 조합되어서 기억에 확 남고

벽에 실제 판매한다는 독특한 전시물들이라든지 여러 인테리어가

어색한 썸남썸녀든지 오래된 연인이든지(ㅋㅋㅋ)

인테리어든 음식을 먹든 이야기거리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그런 곳으로 내 머리에 남았다.

다녀온지 좀 되었는데 주소검색하다보니 최근에 박지윤의 단골맛집으로 식신로드에 나왔다고한다.

9,900원에 런치코스 15명 한정메뉴와 내가 먹었던 명란통닭이 나왔다! 으하하!

나도 드디어 식신로드 맛집!! 이렇게 제목에 쓸까하다가 ㅋㅋㅋ

요즘 뭔가 맛집프로에 안나온집이 되려 더 없는 것 같아서 참기로 :)

청담동 레스토랑하면 좀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여기의 메뉴나 음식, 분위기는 어느 누구든지 편하고 맛있게 즐겁게 즐길만한 곳 같다.

 

미니가 입구에 땋!

 

브런치

디너

커피&와인

갤러리

브런치도 괜찮다고 꽤 유명한 듯...

 

컬렉터스키친 와인리스트

 

코스 메뉴판

 

음료 메뉴판

 

컬렉터스키친 메뉴판 및 가격(2015년 3월 Ver.)

청담동 레스토랑의 가격상 무난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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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터스키친은 다양한 문화를 접목한 예술과 대중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간이며

지역 문화의 활성화와 더불어 신인작가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중에게 작가들의 세상 단 하나뿐인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단조롭고 바쁜 일상 속에 풍요로운 삶의 휴식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헥헥헥....

더이상 쓰기 힘들다....

그밖에 등등...

 

들어가자마자 길다랗게 펼쳐진 내부공간

뭔가 와인터널에 들어온 기분도 나고, 레스토랑보다는 갤러리에 테이블을 놔둔 것 같기도하고

뭔가 겉에서 보았을때는 검은 벽에 하얀 테이블보의 깔끔하고 점잖은 레스토랑을 상상케했지만

내부는 뭔가 환상적인 느낌? 따뜻한 느낌인데 아기자기한 실내 분위기가 뭔가 기분 좋다.

벽돌로 벽과 천장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뭔가 아늑한...

 

벽에 작품이...

실제 판매중인...

뭔가 의미가 있겠지만 난 그냥 재밌는 캐릭터들이 보여서 즐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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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키친

 

안쪽에 테라스자리? 같은게 있는데 한 커플이 은밀한 시간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살짝 구경만...

오래오래 사랑하시길~

 

ㅇ ㅏ 슈트뽀대나네...

안쪽에서 창가를 바라보면 이렇다...

안쪽 은밀한 커플빼고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 사진 맘껏 찍어서 신남 >.<~

식전빵 대신 나오는 컬렉터스키친만의 나쵸

토마토랑 양파랑 뭐구나 했는데 양파가 아니라 샬롯이구나...

살사소스, 사워소스, 발사믹가 나쵸위에 땋!

갑자기 데낄라를 마셔야할 듯한... 응?

 

 

브리스데일, 브레머뷰 쉬라즈, 2012

요즘 와인 맛 느꼈던거 생각해보고

와인 상세정보 읽어보는데 은근 비슷한거 있어서 신났!!! OTUL...

뭉뚱그려서 그려봤지만.. ㅋㅋㅋ

전체적으로 막 한쪽으로 기울기 보다 입안에 남는 맛과 향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맞았던...

뿌리채소 하몽 샐러드 /16,000

알감자, 그린빈스, 아스파라거스, 레디쉬, 비프, 콜라비, 하몽, 튀일, 샤워소스, 망고퓨레라고 메뉴판에 써있는데

뭐 철에 따라 재료수급에 따라 조금씩은 가지수가 바뀌겠지?

 

작고 동그란 알감자, 아삭한 아스파라거스, 빨갛고 작은 무인 레디쉬, 방울토마토까지는 확 보인다! ㅎㅎㅎ

짭쪼름한 하몽

하몽이 고기니깐 좋아는 하지만 확실히 아직 풍미를 막 그 가격만큼 확 느끼지 못하는 젊은이 바카

아래는 저번에 다른데서 하몽먹고 적었던 이야기...

왠지 하몽하몽하면 씹을수록 뭔가 더 진한 고기맛이 나는 것 같으면서 짜다. ㅋㅋㅋ

 

 

망고퓨레라고 써있는데 기본 갖은 재료들과 하몽의 맛과향을 잘 살려주는 달콤새콤했던 요거트러스했다.

 

피

클

 

트러플 BB 수란 / 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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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계란, 대파, 샬롯, 트러플퓨레, 벨루떼, 수란

트러플 향이 그윽한 트러플퓨레와 벨루떼소스가 바닥에 깔려있고...

잘 볶아낸 버섯과 야채 위에 수란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솔솔솔~

 

 

엄청나게 고소했던 트러플 오일과 벨루떼 소스

최현석 셰프가 루(roux)를 만드는 것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봤는데

집에서 엄마나 누나가 화이트소스 만들때의 루와는 다른 ㅋㅋㅋ

누나가 영국떠나기 전에 집에서 냉장고를 부탁해 우리집버전 만든 것도 포스팅해야하는데 ㅋㅋㅋㅋ

루라기 좀 부끄러운 >.<~

 

 

양송이버섯? 새송이버섯?

잘라낸 생버섯에 좋은 치즈만 얹어도 맛있구나...

 

수란을 터뜨려서 잘 구워서 볶아낸 버섯과 야채들 소스를 섞어먹는 '트러플 BB 수란'

돌프형님 포스팅 엿보니까

셰프님이 BB는 비벼비벼 쉐키쉐키~ 비빔밥의 ㅂㅂ BB 라는 듯하더라는...

 

정말 정말 흠뻑 빠져서​

잘 구워낸 대파와 버섯 + 계란노른자 + 벨루떼소스 + 트러플 오일의 향

다 긁어 먹었다.

 

컬렉터스 명란통닭 / 35,000

낙지, 명란, 영계, 대파, 된장, 로즈마리, 밤, 알감자, 통마늘

명란낙지리조또를 바닥에 깔아놨고,

그 위에 알감자, 통마늘, 밤 등으로 채워진 통닭을 올려놓았다!

오븐에 잘 구워낸 통닭의 맛이야 누구나 안다 라고 할 수 있지만

묘한 조합이라서 재미있다.

난 명란젓갈을 이용한 통닭에 덕지덕지 맛이나 소스가 있을줄 알았는데

독특한 메뉴

 

특제소스라는데 뭔지 통 모르겠더라는...

강한 한가지 맛보다는 간이 세지 않은데 닭고기 찍어먹으면 짭쪼름하니 적절한 맛

서양식 크림소스라기보다는 간장베이스에 달달한 느낌도 있는게 양파도 썰어넣었다고 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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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구운 대파 등의 야채와 그밖에 몇몇 채소, 올리브 등이 곁들임 음식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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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형님의 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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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이렇다.

맛있게 먹는 법이다.

ㅋㅋㅋ

점심 메뉴로 명란통닭에 곁들여져 나온 명란낙지리조또와 홍게크림파스타 등도 좋아보였고...

디너 메뉴인 푸딩족발 등도 식신로드에 나온 것을 보니 탐나더라는...

청담동에서의 식사나 와인 한잔은 뭔가 허세스럽고 피곤할 것 같은 벽이 있을 수 있는데

컬렉터스키친의 편한 분위기에서 맛깔나고 독특하지만

막상 음식의 조합에 있어서 재료나 기본 양념베이스가

우리가 맛있게 즐길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하기에 부담없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청담 맛집 - 컬렉터스 키친 (Collector's Kitchen)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0-17 주경빌딩 1층(선릉로 162길 51)

전화번호 : 02-546-8896

영업시간 : 오전11시~밤11시

홈페이지 : http://collectorskitch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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