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니지의 기웃기웃 맛집]
방이동맛집_몽촌포차 : 잠실에 얼마 없는 포장마차!
제 2 롯데월드가 건설되기 훨~씬 전인 십여년 전.
롯데월드 옆에는 잠실 포장마차촌이 쭈~욱 형성되어 있었죠.
잠실포장마차를 줄여서 '잠포'라고 부르던 그 곳에선,
소주가 2,000원에 안주는 보통 5,000원정도였는데 말이죠.
포장마차가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서로간의 경쟁도 심하고,
조금이라도 튀려고 가게에 큰 해바라기도 달아놓고, 가발도 쓰고, 웃긴 가게이름도 붙어있던 기억이 납니다.
아쉽게도 요새는 잠실 쪽에 옛날식 포장마차가 잘 없어요.
롯데캐슬쪽에 하나, 그리고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맞은편 몽촌토성역에 있는 몽촌포차.
제가 알고 있는 건 이 두 곳입니다~
오늘 제가 포스팅할 방이동 맛집은 바로 이 곳, 몽촌포차!
몽촌토성역 3번 출구로 나오시면 버거킹 건물 옆에 빨간 천막과 등이 보이실 꺼예요.
야외테이블도 조금 갖추어져 있구요,
이제는 날씨가 추워져서 앉기 힘들겠지만요 ㅠㅠ
총 9개의 테이블이 있는 실내입니다.
한 겨울에는 난로도 옆에 놔주셨던 것 같아요.
안주는 자리에서 주문하면 여기서 만들어서 가져다 주십니다.
그런데 청양고추를 어찌나 듬뿍 쓰시는지 뭔가 볶는 요리라도 하면,
실내가 연기로 가득차면서 재채기 10콤보쯤 하게 되더라구요 ㅋㅋ
몽촌포차의 메뉴판입니다.
여기 우동이 맛있어서 드시는 분이 꽤 많아요.
전 여기 오면 항상 돼지목살소금구이/꼼장어를 시켜먹구요,
순두부도 엄청 맛있다고 하는 제보를 얼마 전에 받아서 다음 번에 먹어보려구요!
참, 몽촌포차는 카드결제가 안된답니다 ㅠㅠ
그리고 화장실 또한 옆옆옆?이던가 건물의 1층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아주 불편하죠.
또는 몽촌토성역의 화장실을 사용해도 되지만, 좀 많이 걸어가야 나오더라구요.
포장마차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항상 투덜투덜하게 되더이다 ㅎㅎ
기본안주는 우동국물과 단무지!
우동국물이 깔끔하고 맛있어요~
저는 단무지덕후라 단무지만 있어도 아주 맛나게 소주를 마실 수 있답니다 ㅎㅎㅎ
(이것은 자랑인가 무엇인가;;)
돼지목살소금구이(13,000원)
전 원래 목살 안 좋아하는데 여기 목살은 진짜 부드럽고 맛있어요!
함께 나오는 아주 적은 양의 야채들과 함께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완전 녹습니다 ㅎㅎㅎ
버섯과 마늘, 당근 많이 주세요!!!라고 아무리 외쳐도 아주머니의 고집은 꺾이지 않습니다.
항상 저 양이예요 ㅠㅠ 아쉽 ㅠㅠ
오돌뼈(13,000원)
오늘은 꼼장어 대신 오돌뼈를 시켜봤어요.
오돌뼈는 그냥 soso
역시나 꼼장어가 진리입니다!!
추억 속의 빨간 휘장을 두른 포장마차가 그리울 때 가는 몽촌포차.
카드 NO! 화장실 우웩!인 이 곳이지만 가끔 생각날 때가 있더라구요~
강추하는 안주 목살소금구이와 꼼장어와 함께!
시원~~한 소주 한잔 어떠세요?
방이동 맛집 몽촌포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