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컬럼(맛집) - 여성포털이지데이

이태원에서의 정통 미쿡식 다이닝을 겸한 푸짐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정겨운 자리를 이어나가기 위해 한남대교를 건너 신사동으로 고고 고고~♬

역삼동의 더 라멘과 진토고도슈쿠를 운영하던 진용민 쉐프가 새롭게 오픈한

Japanese Dining Cafe, 담(淡)

여타의 다분히 왜색적이고 전통적인 이자까야와의 분위기와는 달리

모던하고 차분하게 꾸며놓은,

진중하면서도 무겁지않은 느낌의 카페 컨셉으로 무언가 확실히 차별화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메뉴는 수시로 제철재료의 신선도와 시세에 따라

그날그날 달라지는 것도 참 이채로운 점일듯...

쉐프의 손길 위에서 탄생한 어제와는 또다른 새로운 메뉴를 만나보는 것도

꽤 솔솔한 재미가 아닐까??

차분한 느낌의 ㄷ자 모양의 중앙 바 테이블 겸 오픈키친을 중심으로

군더더기없이 별다른 꾸밈없는 원목 테이블 공간이 이내 시야에 들어옵니다....

커다란 통창 너머로 신사동 밤거리가 바라다보이는 창가자리로 잡아보고...

세팅...

이곳은 따로 정식 메뉴판이 준비되지 않고

그날그날의 재료 사정에 따라 쉐프가 직접 손으로 정성스레 꾹ㄲㅜㄲ 눌러쓴

노트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점도

새로운 메뉴에 대한 흥미진진한 호기심과 더불어

새삼 조금은 흥분 섞인 기대로 설레이게 합니다...

어느것을 고를까요 딩동댕~♬

간단하게 한 잔 하려고 주문해 본 나마죠죠...

확실히 보통은 댓병으로 먹다 요런 앙증맞은 300ml 마시려니

그야말로 홀짝홀짝 술이 술술~~~~ 잘도 넘어가네요....ㅋㅋㅋㅋㅋ

뭐든지 참 게걸스레 잘도 잡솨주시는 내 모습을 평소에 얼마나 예쁘게 보셨으면

술잔도 대빵 큰 아이로 골라주시는 센~~~스!!;;;;

워낙 초단골인 지인님 덕분에

입맛 돋구는 아뮤즈로 피자 좀 한번 구워보았다며 핸썸한 쉐프님께서

수줍어하시며 서비스로 건네어주신

바삭하게 구워낸 피자...

바작하게 구워낸 도우 속에는 보들보들하면서도 아삭한 갖은 재료들이 쏙~~~~~~

미소해물나베...

국물맛이 그리 깊거나 두텁지는 않지만

구수하면서도 담백하니 깔끔합니다....

카르파치오 스타일로 내어주신 신선하고 상큼한 토마토 샐러드..

정겨운 모습에 꽤 흐믓하셨던지 맛이나 한번 보라며 쉐프님께서 선뜻 건네어주신

푸른병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메이보 요와노츠키(夜半の月)

요즘 한창 뉴요커들에게 핫(hot)한 사케로 떠오르고 있는 거라고 하시네요...ㅎㅎㅎ

누룩의 풍미가 적어 깨끗하고 시원한 향에

매끄럽게 넘어가며 샤프하게 마무리되는 깔끔한 맛...(그래서 그런지 약간 싱거운...ㅋㅋㅋㅋㅋ)

***담(淡)***

리버사이드 호텔 건너편 신사역 7번, 8번출구 사이 동방항공 신사프라자약국 골목

TEL: (02)543-9907

10월 중 선릉근처로 새롭게 단장하여 이전오픈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