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사이로 얼룩말이 보이네요. 진주 수목원엔 동물원도 있었어요.
가기 전에 철저하게 알아보고 간 게 아니라서 의외의 선물 같았던 동물원 구경.
아이와 동행하니 이런 걸 그냥 지나칠 수 없어요. 꼭 태워보고, 사진찍고.ㅋㅋㅋ
혼자서는 못타겠다더니 아빠만 타니 또 낙담을~
같이 타야 안심되고 좋대요.
경남수목원 /진주 수목원 : http://tree.gndo.kr/03tree/08.jsp
484마리나 다 못 본 것 같은데..--;
아담한 사이즈의 동물원이라 아기랑 둘러보기엔 더 편하고 좋았어요.
수조원과 맹금류가 있는 곳.
그런데 수조원은 안을 들여다보기 좀 힘들더라구요.
더워서 지쳐보이는 토끼들과 독수리를 구경했어요.
ㅎㅎ 저도 코라고 동물떵~냄새가 나니 코를 막고 있더라구요.
악취가 심한 곳이 있어서 올라갈 때 내려올 때 꼭 코를 감싸쥐고 표를 내더군요.
성질 사나운 타조. 쪼일 수 있다는 판넬을 직접 마구 쪼아주면서 주의를 주더라구요.
타조가 원래 거치나? 스트레스 받았나?
무서워서 가까이 가기 힘든 녀석이었어요.
이름은 벌써 까먹은 동물들과... 어린 사슴입니다.
이 녀석은 자태를 한껏 뽐내면서 "나, 멋지지??" 그러고 있는 것 같았어요.
모델처럼 가까이 딱 서서 꼼짝 안하고 내려다보는 것이~
그래 너 참 멋지다 소리 절로 나오더라구요.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슴은 참 아름다운 것 같아요.
아저씨가 우리 아들 팔 너무 꽉진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뭐 어쨌든 동물들을 보는게 더 신기했던 수목원.
날씨 한번 화창하다 못해~ 더워 죽는 줄알았어요.
그늘 찾아 쉬려고 했더니 이쁘긴 한데 굉장히 시끄러운 오리들이 !ㅎㅎㅎ
피노키오가 탄 자전거 물레방아 귀엽네요.
공기 좋고 정말 느긋하게 있고 싶었던 곳.
이상한 기념사진 한장 찍고~
돌아 나오면서 사진 한장 또 찍어 봅니다.
가을엔 꽤 운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