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계절도 버릴 수 없는 대한민국 대표 명산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재미있고 편하게 설악산의 절경을 맘껏 누리자
#등산은 힘들고 설악산의 절경은 보고 싶고, 정답은 케이블카
가을 하늘 아래 설악산의 아침은 벌써 북적북적하다. 오색찬란한 단풍만큼이나 사람들의 등산복도 알록달록 재미있는 풍경이 이어진다. 단풍으로 멋들어진 설악산 등산길. 정상으로 도착하면 그 어느 때보다 짜릿한 감탄을 주는 곳이거늘, 문제는 등산이 너무 힘들다. 무릎도 안 좋다. 등산은 힘들고 설악산의 절경은 보고 싶고, 그렇다면 단 한 가지방법! 설악케이블카가 있다.
▲ 사계절 내내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설악케이블카
#이곳은 대한민국 설악산의 케이블카. 잊게 되어 다시 묻는다
설악동 승강장에서 권금성 승강장까지의 거리는 약 1,200m. 정원은 70명이지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설악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50명으로 제한하였다. "슝~" 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을 태우고 이내 설악산의 중심으로 들어간다. "와....아 "사람들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난다. 발밑으로 오색으로 단풍진 설악산의 풍경이, 저멀리로는 웅장하고 거대한 울산바위가 근엄하게 지키고 서 있는 모습이. 이곳은 대한민국 강원도 설악산 케이블카. 잊게 되어 다시 묻는다.
#이런 절경을 볼 수 있는 케이블카 전망대라면 입장료도 아깝지 않지!
아침부터 부랴부랴 김밥 싸지 마시길.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승강장으로 오르면 맛있는 떡볶이, 어묵, 핫도그를 포함한 분식점과 카페가 있어 먹을거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밖을 나가면 온 속초 시내와 설악산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케이블카의 백미,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권금성
케이블카에 내려 10분 정도 올라 가을의 단풍숲을 빠져나오면, 이곳이 과연 대한민국인지 뉴질랜드의 산 중턱인지 모를 정도로 말로 표현이 안 되는 곳, 권금성이 나온다. 권금성에 진입하면 봉화대 정상을 오를 수 있는데 비가 온 뒤나 바람이 많이 불 때에는 절대로 올라가지 못하는 곳이다. 다리가 후들후들하게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이지만, 실은 어린아이부터 80세 노인까지 오를 수 있는 곳이며 자원봉사자들도 있기에 안전하다. 정면의 울산바위, 좌측으로 만물상과 공룡능선, 우측으로 달마봉, 또 그 밑에 신흥사, 뒤로는 울창한 숲의 노적봉, 그리고 멀리 속초시와 동해바다가 펼쳐지는 이곳이 바로 권금성 정상이다.
산은 어른들만 가는 곳이라고? '대한민국을 통틀어 이만한 데이트코스가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케이블카와 함께 설악산의 또 다른 코스를 즐기며 멋들어진 절경과 가슴속이 뻥 뚫리는 벅찬 감동을 담아가길 바란다.
글·사진 = 이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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