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식구가 생활비로 200정도 쓰는 것 보면 액수로는 확실히 과한것 같죠. 근데 내역상으로는 전부 필요한 거구요. 저희 식구는 어머님까지 5명인데 지출이 너무 커요. 참고만 하세요.우선 식비가 100만원 정도되요. 엄청 먹는 아이들이 중2, 초5 아들만 2이고, 어머님 밥상에 생선이라도 놓고, 가끔 외식하려면 100만원 정도는 들어가더라구요. 인터넷, 전화, 핸드폰 5대 30만원 정도예요. 남편이 자영업을 하다보니 핸드폰 요금이 많이 나오는 편이구요. 관리비, 도시가스가 30만원, 아이들 학원비와 급식비 100만원 정도, 저는 보험을 엄청 좋아해서 식구마다 실비는 물론이고 2~3개 정도 되서 100만원, 연금 50만원 별도, 친정 부모님 생활비 20만원에 언니와 나중에 가족 여행가려고 10만원씩 모으고 있으며, 전업주부로 생활한지 얼마 안되는 저의 용돈과 남편의 접대비를 비롯한 용돈, 저희집은 큰집이라 경조사와 명절, 제사, 명절때 친척들에게 나가는 용돈과 선물, 정말 장난 아닙니다. 생활규모가 다른집보다 많이 큰것은 알고 있는데 맞벌이 하는 다른 가정의 수입보다 조금 더버는 남편이 밤낮없이 고생해서 번돈 남는것 별로 없을때 많이 미안합니다. 맞벌이 할때는 한심한 생각도 들고, 허무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남편 외벌이니까 미안하죠. 화도 나긴해요. 왜 우리만 써야하나 해서요.
님도 아이 없을때 알뜰하게 모으세요. 정말 아이있으면 돈 모을수가 없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돈이 줄줄 세더라구요. 그렇다고 안쓰면서 구질구질하게 살수도 없구요. 사실 저는 아이들 옷이며 신발 같은 것은 어릴때 거의 다 얻어 입히고 신켰어요. 큰애, 작은애 모두 4학년 때부터 제가 돈주고 사서 입힌것 같아요. 작은애는 이제 자기것은 제발 그만 얻어오라 하더라구요. 저도 만원짜리 티셔츠 가지고 들었다 놨다해요. 명품은 커녕 메이커 다운 메이커 사입은 적 없고, 화장품도 언니한테 얻어쓰고, 샘플 얻어써요. 남편은 사회생활하니까 외출복만 조금 돈을 쓰죠.
누구든 저축도 하고 품위생활을 하고싶지만 그게 정말 어렵더라구요. 우리 모두 힘내서 아껴쓰고 저축하며, 나의 노후를 대비한 생활을 해요. 행복하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