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할 때부터 그닥 마음씨 좋은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도쿄는. 그럼에도 폭우가 내린다거나 비가 많이 와서 관람이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으니 날씨가 도와줬다고 하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닌듯 합니다. 둘째날은 흐렸다 오후에 반짝 개이면서 잠깐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요, 셋째날은 아침부터 성난 하늘이 찌푸둥 더니 부슬비를 뿌려 주더라구요. 날씨는 전혀 개의치 않으며 너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담았던 둘째날 도쿄디즈니씨®와 셋째날 자유일정으로 다시 찾았던 도쿄디즈니랜드® 툰타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이 바로 도쿄디즈니씨의 상징인 입구 전경입니다. 디즈니리조트라인이 이곳 도쿄디즈니씨에도 정차를 하니 도쿄디즈니리조트®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디즈니리조트라인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찾아 가실 수 있는 곳이랍니다. 도쿄디즈니랜드와 붙어 있기는 하지만 규모의 방대함도 있고 양쪽 파크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들어가는 입구와 파크 안에 꾸며진 테마들도 다르답니다.
도쿄디즈니씨는 8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파크입니다. 도쿄디즈니랜드가 만화 속에 들어간 느낌이었다면 도쿄디즈니씨는 만화 속뿐 아니라 영화 속에도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랍니다. 그만큼 도쿄디즈니랜드에 비해서는 영화 속 테마들이 가득한 곳인데요, 때문에 캐릭터 및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인기 많은 테마파크랍니다.
둘째날 도쿄디즈니씨를 방문했을때는 오전 일정을 근처 쇼핑센터에서 보내고 온 뒤라 이미 퍼레이드가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도쿄디즈니랜드와 마찬가지로 도쿄디즈니씨에서도 낮에 한번 밤에 한번 퍼레이드가 진행되는데요, 캐릭터 등장은 비슷하지만 스토리나 진행 방식이 도쿄디즈니랜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도쿄디즈니씨 퍼레이드는 메디테러니온 하버 위에서 수상쇼가 진행되었는데요, 일부 무용수들은 지상에 내려 다채로운 무용 솜씨로 관람객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어 주더라구요. 도쿄디즈니씨 퍼레이드 역시 인기를 실감 할 수 있었던건 모여든 관람객의 수였습니다. 정말 인산인해가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네요~~~
퍼레이드를 마친뒤 정해진 일정에 맞게 도보로 도쿄디즈니씨를 걸으며 주변 풍경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메디테리언 하버에서 미스테리어스 아일랜드 방향으로 움직이다 보니 멀리 도쿄디즈니씨 호텔 미라코타®가 하버 넘어로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유럽 지중해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는 도쿄디즈니씨의 멋이 이런거구나 싶었네요~
다른 방향을 바라보면 저 멀리 포트디스커버리쪽 풍경이 보이는데요, 도쿄디즈니씨에서 만나게 될 곳들을 미리 보기로 보는 듯 해서 벅차 오르는 감동이 전날 도쿄디즈니랜드에 들어설 때 만큼이나 설레이더라구요.
이곳은 미스테리어스 아일랜드입니다. 네모선장이 지구 심층과 바다 밑을 탐험하기 위해 비밀기지로 만든 곳이라고 하는데요, 규모도 대단하지만 그 웅장함 속에 진정한 미스테리가 숨겨진듯 알 수 없는 신비감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짜여진 일정 안에 움직이기에는 너무 큰 곳이라서 다음을 가약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도쿄디즈니씨를 걸으면서 주변에 보이는 풍경들은 도쿄디즈니랜드와는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유유히 강줄기를 따라 유영하듯 지나가는 유람선은 미국 동부 어느 곳엔가에서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낭만과 로맨스를 찾을 수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도쿄디즈니씨를 선택하시면 후회가 없으실꺼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