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디즈니리조트®에는 많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호텔 내에도 파크 내에도 곳곳에 가지각색 분위기를 가진 레스토랑 그리고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들이 있지요. 그 중 제가 갔던 몇 군데를 소개해드릴게요.
1. 도쿄디즈니랜드호텔®레스토랑 - 칸나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도쿄디즈니리조트 내에 있는 3개의 호텔 중 한 곳인 도쿄디즈니랜드 호텔이랍니다. 이곳 로비에서 한 계단 내려오시면 위치하고 있는 퓨전레스토랑 칸나(Canna)예요.
입구에는 아주 신기한 빔 프로젝트가 있어요. 발이 닿으면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신기한 곳이지요. 그곳을 들어가면 오리엔탈 분위기도 나고 멋진 호박꽃잎 모양의 조명들로 가득한 차분한 인테리어의 실내가 나옵니다. 정갈해보이는 곳이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곳이지요. 모던하고 디자인요소가 많은 공간이라 마음에 쏙 들었어요.
별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일행 모두를 위한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개별 상황에 맞게 메뉴를 다르게 준비해주시는 배려에 감동했습니다. 눈이 화려하고 그 다음 입이 즐거워지는 넌알콜 칵테일을 내어주셨답니다. 이곳은 양식을 기본으로 아시아와 유럽 각국의 요리의 맛을 살린 창작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다이닝 레스토랑이지만 점심에도 특별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먼저 나온 스프와 샐러드는 아주 싱싱해 보이네요. 닭고기가 들어간 쌈요리와 신선한 야채가 곁들여진 에피타이저.
그리고 이어 나온 메인요리입니다. 메인요리는 생선과 와규가 함께 나오고 데운 야채가 곁들여진 요리랍니다. 무엇보다 부드러운 식감의 돼지고기가 정말 맛있었구요, 쉽게 볼 수 없는 보라색 브로컬리도 인상적이었답니다. 뒤이어 나온 디저트와 커피는 식사시간의 기분을 최고조로 끌어주었어요. 디저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는 어찌나 눈과 입이 즐거운지 없던 수다도 떨 수 있을 만큼 기분이 좋아졌어요.
조용한 공간이라 편안하게 식사하기 무척 좋았던 곳이랍니다. 혼자가도 뻘줌하지 않은 곳이구요, 서버분도 친절하게 음식 설명을 해주셨고 재료 모두 신선해보여 아주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2. 도쿄디즈니랜드® 레스토랑 - 호쿠사이
도쿄디즈니랜드 내에 위치하고 있는 레스토랑 호쿠사이입니다. 파크 입구로 들어가면 처음 만나는 월드바자에 위치하고 있는 레스토랑이구요, 고풍스럽고 정갈한 일본스타일의 레스토랑이예요. 웬지 다다미향이 날것만 같은 내부였구요 어느 레스토랑이나 마찬가지지만 정말 깔끔하고 똑 떨어지는 맛이 있답니다. 길거리는 아메리카 풍경인데 갑작스레 일본으로 건너온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랍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정식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미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메뉴들이라서 다 맛보고 싶었어요. 한 가지 메뉴를 고르기가 무척 어려웠답니다. 다양하게 주문한 동행님들의 메뉴 사진들인데요 첫번째 사진은 덴뿌라 세트, 두번째는 돼지고기커틀렛 세트, 샤로인 스테끼(등심스테이크) 쥬 랍니다.
모든 메뉴가 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왔구요 미소국과 장아찌 등과 함께 준비되어 나왔어요. 저는 돈가스를 주문했답니다. 흰쌀밥도 너무 맛있고 같이 나온 샐러드와 감자사라다까지 깔끔하게 한끼로 해결했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디저트로는 바닐라아이스크림과 와라비모찌가 함께 나오는 디저트!! 입가심으로 딱이었습니다.
호쿠사이는 세계가 자랑하는 일본 우키요에(풍속화)화가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도쿄디즈니랜드 속에서 일본 음식의 매력에 한 번 빠져보시는건 어떠세요?
3. 도쿄디즈니씨® 레스토랑 - 리스토란테 디 카나레토
이번에는 도쿄디즈니씨에 있는 레스토랑을 소개해드릴게요. 이번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리스토란테 디 카나레토랍니다. 이곳은 메디테리언 하버에 있는 베네치안 곤돌라 어트랙션과 근접해 있는 곳이구요, 레스토랑 바로 옆으로 강이 흐르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마치 이탈리아에 와 식사를 하는 기분이 드는 분위기 좋은 곳이었어요. 특히나 야경이 물 위로 흐트러지는 풍경이 아름답답니다.
저녁시간에 들렸는데 이미 레스토랑은 사람들로 가득차있는 인기있는 곳이었지요. 이곳의 명물은 머니머니해도 화덕에서 직접 구워내는 화덕피자였습니다. 오픈키친이어서 피자를 만드는 과정과 굽는 과정까지 다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재밌는 곳이었어요. 높은 천정에 샹들리에가 비추는 노란 불빛이 식사시간 마저도 감성적이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와인이나 맥주를 같이 하기에도 참 좋았던 곳입니다. 다양한 이탈리안 메뉴들을 시켜놓고 모두 나눠먹으며 담소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빠질 수 없는 맥주 한 잔이나 와인 한 잔은 기분을 더 업시켜주는 역할을 했어요.
메뉴 모두가 다 맛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으뜸은 단연 화덕피자였습니다. 쫄깃한 도우와 풍부하게 올려진 치즈며 토핑들이 식감을 자극해서 배부른데도 자꾸만 손이가게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파스타나 치즈, 샐러드 등 메뉴 모두가 너무 맘에 들어서 가까이에 있다면 자주 찾고 싶은 캐쥬얼 레스토랑이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와 운하를 넘어가면서 또 레스토랑쪽을 보았어요. 밤이 되면 분위기가 더 좋아지는 곳이었구요, 가게 이름은 베네치아 풍경을 그렸던 화가 카나레토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하네요. 섬세하고 풍취있는 그의 작품이 가게 안 벽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었어요. 그림 보는 재미도 간간히 선사해주는 세심한 레스토랑 이었습니다.
도쿄디즈니랜드와 도쿄디즈니씨 내에 있는 레스토랑은 프라이얼리티 시팅이라고 사전에 예약을 하면 레스토랑에 도착해 자리가 비는 대로 바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식사시간을 위해 미리 예약을 해두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단, 모든 레스토랑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레스토랑이 무척 많습니다. 각각의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레스토랑을 즐기는 것도 파크를 즐기는 것과 더불어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곳이랍니다 J
ⓒ 글, 사진 by 루시, 인생은 아름다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