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기는 도쿄디즈니씨®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도쿄디즈니리조트®에는 2가지의 테마파크가 있죠. 도쿄디즈니랜드®, 도쿄디즈니씨. 두 군데는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진 어트랙션들과 쇼 등이 있어서 두 군데 다 가보실 것을 추천해드려요. 어느 한 군데가 더 낫다고는 도저히 정할 수가 없을 정도로 둘다 모두 다이나믹하고 즐거운 곳이거든요^^
됴코디즈니씨도 메디테러니언 하버, 아메리칸 워터프런트, 포트 디스커버리, 로스트리버 델타, 아라비안코스트, 미스테리어스 아일랜드, 머메이드라군 이렇게 총 7가지의 테마를 가지고 있답니다. 27개의 어트랙션과 3개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4개의 캐릭터 그리팅이 있습니다. 입구부터 마법사 옷을 입은 미키마우스가 우릴 반겨주네요.
도쿄디즈니씨에는 입구에 바로 연결되어 있는 멋진 외관의 도쿄디즈니씨 호텔 미라코스타®가 있습니다. 테마파크 일체형 호텔이라 도쿄디즈니씨를 본격적으로 즐기시는 분들이 이용하면 아주 좋은 호텔이랍니다.
미라코스타를 통해서 도쿄디즈니씨로 넘어오면 바로 바다가 근접해 있어서 이곳 전체의 분위기는 바닷가가 연상이 되는 곳이 많아요. 흥겨운 음악과 함께 또 하나의 쇼가 펼쳐지는 이곳은 바로 메디테러니언 하버랍니다. 레전드 오브 미시카라는 공연이 약 25분 정도 이어집니다. 흥겨운 음악에 신나게 춤을 추는 캐릭터. 물위를 화려하게 누비는 여러가지 캐릭터들의 배들이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마법의 열쇠를 푸는 스토리를 가지고 진행되며 바다와 육지를 이어 굉장히 스케일이 크게 펼쳐지는 쇼입니다. 이 시간을 놓치지 마세요!
시간가는 줄 몰랐던 쇼가 끝나고 도쿄디즈니씨도 둘러볼 겸 다른 어트랙션을 향해 이동했습니다. 봄꽃이 가득한 정원도 인상적이고 저 멀리서 실제로 활동중인 활화산을 연상케하는 미스터리어스 아일랜드에 화산도 보이네요. 저 화산이 도쿄디즈니씨의 한 가운데 정도에 있다고 보시면 되요. 도쿄디즈니랜드의 신데렐라성 같은 곳이지요~
메디테러니언 하버를 둘러가는 산책길도 너무 재밌습니다. 볼거리가 풍부하고 저 멀리 아메리칸 워터프런트도 살짝 보이네요. 숨어있는 신비의 바닷가 마을을 온 기분도 들었어요.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있어 곳곳에 건물들은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이 리얼했답니다.
미스터리어스 아일랜드는 이름 그대로 신비하게 숨은 공간이었어요. 들어가보니 잠수함도 보이고 해적들이 사는 마을 같은 분위기였답니다. 실제로 이곳의 해저 2만마일이라는 어트랙션은 잠수함을 타고 바다속으로 들어간다고 해요. 도쿄디즈니씨는 전체가 다 바다를 끼고 있어서 물을 빼놓을 수가 없어요. 때론 아마존의 강같이 흐르는 곳엔 유유자적 유람선도 볼 수 있지요. 이 유람선은 도쿄디즈니씨 트랜짓 스티머라인 어트랙션인데요, 곳곳에서 탑승할 수 있고 파크를 한 바퀴 돌면서 일주할 수 있는 어트랙션이랍니다.
다음 도착해본 곳은 로스트리버 델타예요. 이곳은 인디아나존스 어드벤쳐가 있는 곳이구요, 마치 미지의 아마존 숲속에 온 기분이 드는 분위기였어요. 처음 사진은 크리스탈 해골 마궁이라는 어드벤쳐랍니다. 마궁 투어를 하러 들어가보았어요. 스릴넘치고 스피디함과 동굴속에 실제로 탐사를 하는 듯한 재미, 그리고 음악과 곳곳에 만나는 동굴속의 사람들. 너무 신났어요. 적당한 속도감의 어드벤쳐라 무섭지도 않고 속속히 구경거리가 많아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어요.
파크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김없이 만나는 간식바. 이벤트성으로 밖에 나와있는 곳도 있고 고정 레스토랑이나 카페도 있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빠질 수 없는 미키마우스 모양의 아이스크림 시식, 그리고 커피 한 잔으로 잠시의 휴식을 가졌구요 그리고 또 도쿄디즈니씨에서만 만날 수 있는 더피 기념품샵도 들렸어요. 도쿄디즈니랜드에는 없는 샵이기 때문에 도쿄디즈니씨를 가셨다면 필수로 꼭 한 번은 들려보아야 하는 곳이랍니다. 더피는 미키마우스가 미니마우스를 두고 나가면서 외롭지 말라고 소개시켜준 친구라고 해요. 더피의 손발바닥과 엉덩이엔 미키마우스 모양이 숨겨져있답니다.
이번엔 조금 더 바닷가 풍경이 물씬 느껴지는 곳으로 나왔습니다. 포트 디스커버리 테마지역인데요,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게 바로 해상위에 빙글빙글 도는 보트가 있는 아쿠아토피아! 새로운 항해시스템 개발을 위해 만든 연구시설로 워터비클을 타고 물 위를 유랑하는 어트랙션이예요. 아이들도 신나하고 어디로 갈지 어느 방향으로 돌지 몰라 신나게 탈 수 있었던 익사이팅한 시간이었어요!
바다내음을 맡으며 신나는 포트 디스커버리를 지나 넘어간 곳은 아메리칸 워터프런트. 테마구역마다 어찌나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지. 마치 세계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곳은 도쿄디즈니씨에서도 가장 스피디하고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 타워오브테러가 있는 곳이랍니다. 저 멀리 으리으리한 성을 따라 가보면 저 속에는 신기한 어트랙션이 숨어있죠.
숨막히게 어둠속을 가로질러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문이 열리며 테마파크를 바라보는 동시에 급하강하는 프리폴타입의 어트랙션인데요, 맘을 단단히 먹고 도전하셔야 한답니다^^
아찔한 스릴을 경험하고 내려왔다면 이제는 한 템포 느슨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차례! 미국의 브로드웨이를 걷는 듯한 기분으로 도착한 곳은 한 실내공연장인 빅 밴드 비트. 이곳에선 자리하면 화려한 막이 올라가면서 브로드웨이에서 만든 찬란한 쇼가 벌어집니다. 빅 밴드가 직접 연주하는 재즈음악에 맞춰 몸을 좌우로 흔들흔들 거리며 댄서들과 함께 미키와 친구들이 만드는 노래와 댄스를 구경하는데 이만한 쇼가 또 있을까요? 두근두근 그 중에서도 미키의 화려하고 박력있는 드럼연주는 기가막혔답니다!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도쿄디즈니씨.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어요.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파크내에는 허기를 달렐 레스토랑도 곳곳에 있어요. 분위기도 음식종류도 제각각이라 맘에 드는 곳을 정하시고 식사타임에 맞춰 파크를 즐길 동선을 미리 생각해놓고 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위 사진은 메디테러니언 하버에 위치하고 있는 베네치안 곤돌라입니다. 아까는 미국 거리를 누볐다면 이번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운하로 왔네요. 여기서 타는 곤돌라로 몇 개의 운하를 지나며 우아하게 일주를 할 수도 있답니다.
파크에 어둠이 깔리자 곳곳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도쿄디즈니씨의 밤은 어디보다 화려했어요. 갑자기 레이저쇼가 시작되더니 파크내의 엄청난 인파가 메디테러니언 하버로 모여들었어요. 곧 시작될 판타즈믹! 쇼를 볼 시간이 다가온 것이지요. 메디테러니언 하버를 무대로, 마법사의 제자가 된 미키가 이매지네이션의 힘으로 디즈니 판타지의 세계를 창조해 가는 장대한 엔터테인먼트랍니다.
거대한 워터 스크린과 레이저 광선, 불꽃, 빛 등의 특수효과로 박력있는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지는데요, 마음이 어찌나 쿵쾅대는지, 어른들도 이곳에 오면 동심으로 빠져든다니깐요. 입 떡 벌리고 클라이막스까지 구경했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알라딘, 신데렐라 등 다른 캐릭터들도 대거 등장한답니다. 도쿄디즈니씨의 밤을 참 다이나믹하게 장식해주었네요. 나도 모르게 같이 손을 흔들고 박수치고 정말 즐거웠어요.
거대한 막을 내린 쇼가 끝나고 정말 많은 도쿄디즈니씨를 찾은 사람들이 다시 각자 흩어지는 모습. 아.. 저와 같은 감동을 이 수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즐겼다는것도 신기했답니다. 도쿄디즈니씨의 밤을 장식하는 또 다른 화려한 불꽃놀이 쇼가 있다고 들었는데 디즈니 매직 인 더 스카이라는 엔터테인먼트를 놓쳐서 정말 아쉬웠답니다. 못타본 어트랙션과 못본 엔터테인먼트를 보기위해 꼭 다시 와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또 했습니다. 도쿄디즈니씨는 도쿄디즈니랜드에선 안파는 맥주도 판매하기 때문에 도쿄디즈니랜드보다는 조금 더 성인에 포커스를 두고 있어요. 즐거웠던 도쿄디즈니씨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니 마치 도쿄디즈니리조트를 떠나올때의 느낌과 비슷하네요. 아쉽지만 이제 또 다른 여행기로 이어갈게요!
ⓒ 글, 사진 by 루시, 인생은 아름다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