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전거여행을 하시려고 하십니까?? 여행코스를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서 여행의 스타일이 달라집니다.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좋은 여행코스는 내가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러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막연하지요. 그렇다면 여행코스를 결정하는데 도움될 만한 몇가지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고 보고 싶은 것을 하러 간다는 것입니다.

:: 하루에 얼마나 자전거를 타야 할까??

경험상 가장 적당한 여행거리는 하루에 100 km 정도입니다. 그 이상이 되면 자전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전혀 다른 구경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 이하가 되면 너무 여행일정이 늦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꼭 보고 싶은 것이 있다거나 며칠동안이라도 꼭 보고 싶다면 일정은 늦춰서라도 봐야겠지요.

1. 하루에 80 ~ 100 km 자전거 타기 - 가장 좋은 방법, 가장 적당한 거리!!

가장 문안한 자전거 이동거리입니다. 평균 20 km/h의 속도로 여행을 했다면 총 5시간만 자전거만 타면 100 km 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단지 5 시간만 ... 가장 더운 시간에는 자전거를 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이라면 12시에서 3시까지는 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식사후에는 1시간정도 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언제 자전거를 타야 할까요???  자전거타기 가장 좋은 시간은 새벽에서 아침까지입니다. 보통 6~10시까지가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그리고 해가 지기 전 4~6시(16~18시)까지입니다.  하지만 노숙이라도 하게 된다면 텐트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그 보다 자전거에서 내려야 하겠지요.

이렇게 하루에 단지 5시간만 자전거를 타게 되고 나머지 시간은 여행을 즐기십시오. 그리고 보통 50분 주행에 10분 주행이 가장 이상적인 여행이지만 꼭 50분이라는 시간을 자전거를 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쉬고 싶을 때 쉬십시오. ^^*

2. 하루에 120 ~ 150 km 자전거 타기 - 어쩌다 한번, 하지만 힘들걸요!!

하루에 120 ~ 150 km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 어떻게 될까요??? 하루나 이틀 정도는 괜찮을 것입니다. 이 정도의 거리를 여행하게 되면 자전거를 타는 이외의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는 여행을 하려는 것이지 기록수립이나 모험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체력적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여행전에 꾸준한 운동으로 단련된 사람이라면 괜찮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힘듭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정도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3. 하루에 40 ~ 80 km

일주일중에 5일정도는 100 km 정도를 이동하고 하루정도는 40 ~ 80 km 정도로 일정을 잡아서 휴식을 많이 취하는 날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산맥을 넘거나 높은 산을 넘어야 할 경우 많은 거리를 이동하지 못하게 될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습니다.

3. 일주일 단위로 계획하기

일주일 여행에서 하루정도는 느슨한 일정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5일정도 100 km 정도를 계획하고 하루는 60 km 정도로 느슨한 일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일주일 단위가 아니더라도 정말 멋진 장소에 도착하거나 멋진 여성을 만나게 되면 그때 느긋한 일정을 가지십시오.

4. 한달이상의 일정에서

처음에는 너무 무리하지 마십시오.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준비단계입니다. 보통 10일정도가 지나면 체력적으로 적응이 됩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거리에 연연하지 말고 여행을 즐기십시오. 그리고 10일정정도가 지나면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므로 그때부터 계획한 대로 여행을 하시면 됩니다.

하루에 100 km를 가든 하루에 5 km를 가든 가고 싶으면 가고 쉬고 싶으면 쉬면 됩니다. 너무 일정과 거리에 연연하지 말고 하고 싶은 여행을 만들어서 하십시오.

:: 일정 계획하기

1. 거리기준

100 km를 기준으로 일정을 잡습니다.

지도상에서 딱 100 km 의 일정을 정확히 잡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충 ... 대충 한번 일정을 잡으시려면 옆에 사진과 같이 지도에 있는 척도표를 기준으로 컴퍼스를 100 km 의 척도에 컴퍼스 양단의 길이를 고정 시킵니다.

컴퍼스 양단간의 거리가 지도상에서 100 km 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이 컴퍼스로 100 km 기준의 거리를 측정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는 대략의 일정을 잡는 것입니다. 여행하려는 지역이 산악지형이거나 사막등과 같이 험난한 곳이라면 하루에 100 km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 것입니다.

2. 숙박시설 및 장소기준

노숙을 한다면 상관할 필요 없겠지만 캠핑장비가 없으면 숙박시설을 기준으로 일정을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날 잘 곳을 기준으로 거리를 계산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와 같은 곳이라면 적당한 거리를 여행한후 저녁때쯤이 되어서 여관이나 호털같은 곳을 찾으면 됩니다. 하지만, 베트남이나 인도와 같이 숙박시설 찾기가 힘든곳은 캠핑장비를 가지고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처럼 유스호스털이나 캠핑촌시설이 잘되어 있는 곳에서는 미리 정보를 가지고 하루일정을 숙박시설에 맞추어서 일정을 잡으시면 됩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적당한 거리마다 캠핑촌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같은 곳은 구태여 캠핑촌이 아니더라도 아무곳에서나 노숙을 해도 괜찮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