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방송된 ‘골미다’에서 장윤정과 맞선을 봤던 7살 연상의 치과의사 채씨는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17일 오전 삭제된 해당 글에서 채씨는 “제가 만약 두 분 사이가 연인사이인지, 적어도 발전해나가는 관계였다면 저는 방송출연을 고사했을 것입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채씨는 장윤정과의 데이트 후 최종선택의 순간에 나타났지만, 장윤정은 나타나지 않아 맞선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노홍철이 MC로 나와 채씨를 위로한 상황에 대해 채씨는 “노홍철씨가 MC를 보면서 위로해주는 눈빛과 자기도 맞선 실패해서 어떤 심정인지 이해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라며 “그래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았는데 그 며칠후 노홍철-장윤정 발표가 났다”고 밝혔다.
또 채씨는 “요즘 주위에서 처음에는 웃으면서 장윤정한테 차였네? 이 말이 우스개 소리로 들리고 그렇게 생각하고 다녔는데, 노홍철씨건이 터진 후론 정말 제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최소한이라도 이런 상황이었다면 전 당연 안 나갔을 거고, 노홍철씨 MC 볼때 제게 했던 멘트는 보신 분은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대중 앞에서 웃긴 바보 된 느낌 입니다”라는 말로 솔직한 심경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채씨는 “저의 마음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가 않을듯 싶네요. 만약 다른 일반인이 나온다면 이런 식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저 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안 나오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채씨의 글로 인해 리얼리티를 표방한 예능 프로그램의 한계는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으며,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개인적으로라도 채씨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어 ‘골미다’ 제작진의 입장표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노홍철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장윤정은 '골미다‘ 맞선녀에서는 빠지게 됐으나 노홍철과 함께 러브코치로 나서는 방법으로 ’골미다‘에 계속 잔류하게 됐다.
박미라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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