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왕과 나’에서 정현왕후 역으로 정극에 도전하는 이진은 캐스팅 당시 네티즌들의 미스캐스팅 논란에 휘말렸던것과 달리 안정된 톤과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단아한 매력을 뽐내는 정현왕후 이진에게서 쇼 오락 프로그램에서의 발랄하고 엉뚱한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첫 정극 도전에 젊은 연기자들이 꺼린다는 ‘사극’을 선택한 이진은 목소리 톤을 낮추고 자세와 걸음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또한 이진의 동양적이고 단아한 외모가 현숙한 여인 ‘정현왕후’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이진의 연기에서 아직 미숙한 부분도 발견된다고 지적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왕후의 자리에 오른 후에도 폐비윤씨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만 진성대군과 연산군 사이에서 모성애 때문에 갈등하는 복잡한 감정을 잘 그려낼 수 있을지도 아직 미지수. 그러나 첫 도전을 위한 이진의 노력과 지금까지 보여준 결과물은 분명 높이 평가해주어야 할 부분이다.
이진이 안정된 연기로 아직까지 그녀의 연기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이진의 '정극 도전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황유영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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