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나는 별일 없이 산다‘에서는 대낮에 화끈한 댄스를 선보이는 정일(신성일 분) 세리(하희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솔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대화 도중 ‘외로움’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정일이 “세리는 외로울 때 어떻게 해?”라고 묻자 세리도 “선생님은 어떻게 하시는 데요?”라고 되물었다.
정일은 이건 나만의 비밀이라며, 외로울 땐 춤을 춘다고 밝혔다. 세리도 자기도 외로울 땐 방문 잠가 놓고 신나게 춤을 춘다며 우린 비슷한 게 참 많다고 했다.
세리는 이럴 게 아니라, 나이트 가서 그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고 오자고 했다. 정일이 남 앞에서는 춤을 못 춘다며 부끄러워하자 세리는 그런 정일을 일으켜 세웠다.
세리는 숲에 마련된 나무연단에 올라 열정적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세리는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를 부르며 완벽한 안무를 선보였다.
춤을 끝낸 세리는 “자 잘 보셨죠? 제가 얼마나 못하는 지 이제 선생님 차례에요”라며 정일을 끌어올렸다. 세리의 청을 거절할 수 없던 정일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나는 별일 없이 산다’에 맞춰 귀여운 댄스를 선보였다.
정일은 ‘네가 깜짝 놀랄 얘기를 들려주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 거다’를 흥얼거리며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앞에 있던 세리도 펄쩍펄쩍 뛰며 정일의 기분을 맞춰주었다.
정일은 속으로 ‘죽는 순간까지 이렇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열정을 불살라 춤을 췄다. 그리고 그들의 머리 위로는 청춘을 연상시키는 푸른 잎사귀들이 햇빛에 취해 반짝이고 있었다.
한편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캐릭터들이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솔직하고 뻔뻔한 세리와, 귀엽고 젠틀한 정일 너무 잘 어울려요” “두 분의 춤 실력, 기대 이상인데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현지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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