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볼수록 애교만점’에서는 성수(김성수 분)-지원(예지원 분)의 결혼식이 끝나자, 식구들이 ‘내 귀에 캔디’에 맞춰 단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인 옥숙(송옥숙 분)에게 결혼을 허락받은 성수-지원. 옥숙에게 결혼을 승낙받기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건만, 결혼식당일도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드레스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두 사람은, 급기야 재혼문제를 들먹이며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냈다. 옥신각신 끝에 두 사람은 화해를 했고 서둘러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했다. 식장 예약이 잘못된 날짜로 잡혀있었던 것. 계약서에 명시된 날짜를 확인한 성수는 진땀을 흘렸다. 어떻게 허락받은 결혼인데‥뒤로 미루다간 장모 옥숙의 맘이 변할 수도 있었다.
성수는 오늘 꼭 결혼을 해야 한다며, 다른 방법이 없겠냐고 식장관리인에게 물었다. 식장관리인은 지금 비어있는 홀에서 10분 뒤에 돌잔치가 열린다며, 10분 만에 결혼식을 끝낼 수 있겠냐고 물었다.
마음 급한 성수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고, 성수는 사회자 영광(김영광 분)에게 10분 안에 결혼식을 끝내달라고 청했다. 온갖 절차를 다 생략한 덕에 결혼식은 10분 안에 끝났지만, 졸속으로 진행된 결혼식에 옥숙과 지원은 마음이 불편했다.
지원이 축 쳐진 어깨로 식장을 나가는 순간, 병원 식구들이 축가로 준비했던 ‘내 귀에 캔디’가 식장에 흘러나왔다. 어깨를 들썩이던 지원이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자 그 곳에서 성수-규한-선호-영광이 리듬에 맞춰 등장했다.
규한-선호-영광은 성수의 느끼한 표정에 맞춰 열심히 춤을 췄다. 여자 출연자들 또한 지원을 중심으로 각이 살아있는 단체 댄스를 선보였다. 댄스가수의 춤사위처럼 세련되진 않았지만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듯 정성이 깃든 댄스였다.
갑작스레 등장한 군무신이 생뚱맞긴 했지만, 마치 인도 뮤지컬 영화를 보는 듯 유쾌한 기분이 전해지기도 했다. 신나는 분위기 속에 자축의 댄스를 선보이는 성수-지원. 성수-지원의 결혼을 기점으로 여자들만 살던 옥숙네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몰아닥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지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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