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MBC ‘황금물고기’ 18회에서 태영은 현진의 아버지이자 정인재단 이사장인 정호(박상원 분)가 자신의 병원 일에 개입하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진은 태영을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안 되자 든든한 힘을 갖고 있는 아버지 정호에게 태영과 잘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었다. 이에 정호는 태영의 병원에 헛소문을 퍼뜨렸다. 그 소문은 바로 태영이 유명한 정인재단 의료원에 이사장 힘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 소문 때문에 동료의사로부터 배신자라는 말까지 듣게 된 태영은 정호를 만나 자초지종을 물은 후 현진을 찾아갔다. 태영은 현진의 반가운 인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저한테 이러시는 이유를 알아야겠습니다”라고 냉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현진은 “사랑인 것 같다면 믿겠어요?”라고 여전히 태영을 짝사랑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태영이 “상대방이 원치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죠”라며 딱 잘라 말하자 현진은 “앞으로 태영씨도 절 원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내가 여자 친구가 있는 태영씨를 사랑하게 될 거라는 것을 상상도 못했던 것처럼”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굽히지 않았다.
태영은 마지막으로 “그거 알아요? 당당함이 지나치면 뻔뻔해 보이는 거”라고 쐐기를 박았다. 꿋꿋하던 현진도 태영의 차가운 말에 표정이 어두워지며 한결 조용해졌다. 그러나 현진은 그런 태영의 말에도 태영을 향한 마음엔 변함이 없었다. 현진의 아버지 정호는 태영의 앞날을 책임질 수 있을만한 재력을 갖춘 사람이었다.
과연 태영이 여자 친구 지민(조윤희 분)과의 위태로운 사랑을 끝내고 현진에게로 갈지, 아니면 지금처럼 냉담한 마음을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현진이 첫 남편과 사별을 해서 다시 사랑하게 된 남자 태영에 대한 집착이 좀 강한 것 같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현진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태영이가 여자 친구 지민이랑 잘되는 걸로 끝나면 밋밋하니까 현진이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훨씬 재밌을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윤희(윤여정 분)가 돌아간 태영 어머니의 목걸이에 대해 과도할 만큼 예민하게 반응하는 장면이 그려졌으며 AGB닐슨 집계결과 10.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다정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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