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KBS 2TV ‘신데렐라 언니’ 17회에서는 사랑하는 여자 은조(문근영 분)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한 기훈(천정명 분)이 도망친 엄마 강숙(이미숙 분)에 대한 분노로 폭발하려는 은조를 부둥켜안고 다독여주는 장면이 담겨졌다.
은조는 도망친 강숙이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오자 기훈과 함께 그 번호를 찾아 포항에 내려가게 되고, 엄마가 숨어있던 지남(장희수 분)의 식당을 찾아갔다. 하지만 지남은 은조에게 강숙이 효선(서우 분)과 정우(택연 분)에 의해 발각되어 이미 지남의 식당을 떠나버렸으며,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강숙이 자신을 버렸다고 여긴 은조는 그동안의 강숙에 대한 애증과 분노가 폭발하며 “한 번도 버릴 생각 안 해봤다면서 결국 버린 거잖아. 죽을 때까지 지긋지긋하게 안 떨어질 것처럼 굴었으면서 자기 혼자 괴롭다고 날 버렸잖아”라고 기훈을 향해 오열했다.
그러자 기훈은 은조를 격정적으로 포옹하고 등을 다독거려주며 진정시켰다. 또 기훈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얘기를 은조에게 들려주며 “찾아줄게 네 엄마. 내가 찾아줄게 걱정 마”라고 은조를 더욱 강하게 포옹했다.
기훈의 적극적인 마음 표현이 시작되면서 은조의 마음도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은조는 짠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부르는 기훈을 보며 “웃는다. 미친 게 분명하다. 그리고 나도, 미친 게 분명하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기훈에게 다가가는 은조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였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정말 오랜 동안 기다려왔다. 드디어 기훈-은조의 사랑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행복하다”, “웃음 짓는 기훈을 보며 펼쳐지는 내레이션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은조의 내레이션처럼 그냥 서로 사랑에 푹 빠져버렸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신데렐라 언니’는 기훈과 은조 커플의 사랑이 진전을 보이며 AGB닐슨 집계결과 20.2%의 시청률을 기록, 김남길-한가인-오연수의 SBS ‘나쁜남자’(11.7%)와 가정의 달 특집 MBC 4부작드라마 ‘나는 별일 없이 산다’(8%)를 제치고 수목드라마 1위를 고수했다.
홍샘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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