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MBC '황금물고기‘에서는 동료의사에게 자신의 관한 소문을 접한 태영이, 소문의 유포자인 정호를 찾아가 따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태영의 집무실에 들어온 하늘병원 동료의사는 다짜고짜 태영을 배신자라고 욕했다. 태영이 그만 장난치고 나가보라고 하자, 동료의사는 “친구야 정인 심혈관 센터 나도 데려가면 안 될까?”라고 애원했다.
동료의사는 아무리 거기 이사장님이 너를 데려간다 해도 네가 낙하산이기에 너를 음해하는 세력이 분명 있을 거라고 말했다. 이사장 소리에 태영의 안색이 굳어졌다.
태영은 동료의사에게 “지금 그 말 어디서 나온 얘기야?”라고 물었다. 동료의사가 병원사람 모두가 다 아는 얘기라고 하자 태영은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느낌이 왔다.
정인재단 이사장이라면 자신을 짝사랑하는 문현진(소유진 분)의 아버지이고, 지난 번 함께 한 술자리에서는 딸의 마음을 받아주면 의료원을 준다고까지 한 사람이었다.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는 말로 스카우트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건만 뒤통수를 치다니‥태영은 정호를 만나기 위해 정인의료재단을 찾아갔다.
정호와 마주앉은 태영은 “연락도 없이 찾아왔는데 별로 놀라질 않으시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정호는 넉살좋게 웃으며 “생각보다 빨리 온 걸 보니까 우리 애들이 일처리를 아주 잘 한 모양이네요”라고 답했다.
정호는 하늘병원 원장님께 졸라 태영씨를 우리병원에 데려오는 걸 허락받았다고 했다. 태영은 정호가 자신의 수양아버지인 경산을 만나 물밑작업을 했다는 데 화가 났다.
정색한 태영이 “언제나 이렇게 마음대로 하십니까?”라고 따지자 정호는 허허 웃으며 “부러워요? 부러우면 성공을 하세요. 내가 열심히 도와줄테니까”라고 답했다. 태영은 말이 안 통하시는 분 같으니 이 문제를 현진씨와 직접 해결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호는 하늘병원원장께서도 이태영 선생을 자른다고 했고, 이미 소문이 나서 하늘병원에 있기도 어려울 테니 생각이 바뀌면 다시 오라고 말했다. 정호의 협박 아닌 협박에 태영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집무실을 나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차갑게 거절하는 태영에게, 자기도 상처받는 사람이라며 제 여린 속내를 고백하는 현진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현지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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