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MBC '황금물고기‘에서는 태영모의 목걸이를 본 후 목걸이에 얽힌 자신의 죄때문에 괴로워하는 윤희의 모습이 연출됐다.
윤희는 딸 지민(조윤희 분)의 목에 걸린 태영모의 목걸이를 보고는, 지민에게 그 목걸이를 당장 빼라고 소리쳤다. 윤희는 태영(이태곤 분)에게 “너희 엄마 목걸이니 내 딸 목에 걸어놓지 말고 네가 간수해”라고 말했다.
윤희의 과민반응에 화기애애하던 식사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윤희를 쫓아간 경산(김용건 분)이 애들 앞에서 꼭 그래야겠냐고 묻자 윤희는 오랜만에 그 목걸이를 보니 반가운 거냐고 반문했다.
경산이 이번 일은 경솔했다고 질책하자 윤희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럼 어떻게 해요? 지민아 그 목걸이 너무 예쁘다 근데 어떡하니 그 목걸이 네 아빠가 태영이 엄마한테 청혼하면서 줬던 목걸이인데”라고 말하냐고 따졌다.
경산이 이미 지나간 과거일 뿐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윤희는 답답한지 가슴을 두들기며 당신이 첫사랑한테 준 목걸이를 우리 딸이 지금 하고 있는 거라고 울분을 토했다. 덧붙여 당신이 지민이와 나를 생각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지민이와 태영이를 갈라놓아야 한다고 했다.
냉랭한 분위기에서 잠이 든 윤희-경산. 윤희는 경산이 태영모인 지혜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는 꿈을 꿨다. 뒤이어 지혜의 목에서 목걸이를 뺏는 손과, 손의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던 지혜가 휠체어와 함께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장면이 꿈을 채웠다.
꿈에서 깬 윤희는 넋 나간 얼굴로 경산을 바라봤다. 윤희는 ‘난 아니야. 난 잘못 없어. 난 아니야’라고 말하면서, 지혜의 죽음에 얽힌 자신의 잘못을 지워내려 했다.
한편 방송말미에는 한 여자가 경산과 태영을 찾아가, 태영모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고 있다고 밝히는 장면이 등장해 윤희와 관련 태영모의 죽음에 어떤 비밀이 담겨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현지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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