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키자니아에 다녀왔어요.
멋지더군요....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체험을 많이 못한것이 좀 아쉽지만
꼭 다시 한번 여유있게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http://blog.naver.com/lee700415/90081838845
http://blog.naver.com/lee700415/90081833468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스크림 만들기...쿠기 만들기...도넛 만들기...
요런건 사실 엄마랑 집에서도 쉽게 할 수있고
또 주변에 어린이 쿠클을 이용해서도 할 수 있는 체험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지만
딱히 매력적이진 않았어요.
그런것 보다도 평소 아이들이 잘 체험할 수 없는
좀 어렵고도 난이도가 있는 직업의 세계였다면....
생각해 봅니다.
수아공주님 역시 키자니아에 다녀왔지만 아직 뚜렷한 직업이나
꿈은 없네요.
가끔은 6살인데 하고 싶은일...되고 싶은일이 왜 없을까?
되짚어 생각해보니 저도 그땐 별 생각없었던것 같아요.
수아랑 집에서 읽어보았던 책들 중 아이들의 꿈을 만들어주거나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몇가지 책을 소개하려합니다.
오늘은 첫번째.....발레리나
어제 1박2일 보셨어요....일반인 단체와 함께하는 야생본능속에
또 다른 야생 버라이어티 스타들이 탄생하더군요.
가장 많은 인원인가요?
은지원이 주장인 유니버셜 발레단...
우리나라 최고의 발레단을 입증이나하듯이 멋진 공연도 펼치더군요.
수아의 발레리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수아공주.....너무나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공주님..
그래서 5세에 유치원에 안보낸걸 후회까지 했던 엄마...ㅎㅎ
주민자치센터에서 마침 발레수업이 있다기에 냉큼 등록하고
멋진 발레복도 사주고...
엄마나 딸이나 모두 기분이 완전 들떠있었답니다.
5살배기 작은 공주님에게 핑크색 발레복을 입혀놓으니
어찌나 귀여움의 극치인지...(도치맘이라서인가요...ㅎㅎ)
보실래요?
그런데 발레리나의 꿈은 그리 오래가지 않고
무산되었답니다.
엄마랑 안떨어지려고 하는 공주님을 억지로 떼어놓은 탓인지
수업시간 내내 울고 못버티더라구요.
난감해하시는 샘도 결국 아이가 자꾸 우니 당황스러워하시고
수아에게 물어보면
샘이 무섭다고....ㅠㅠ..
결국 억지로 한달 4번수업을 끝으로
핑크빛 발레복은 공주님의 잠옷이 되어버렸다는...
ㅋㅋ
그 여파가 꽤 오래 가더라구요.
아이에게 발레 이야기만해도 안한다고 어찌나 펄쩍 뛰는지...
6살이 되자 스스로 유치원도 가겠다고하고
요즘은 발레리나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몇번 발레 공연을 보여줄까...하다가 시기를 놓쳤는데
기회가 되면 발레공연을 보여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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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가 소개하는 발레리나 책이에요. 발레리나 벨린다 <글.그림 - 에이미 영>
벨린다는 멋진 발레리나를 꿈꾸는 소녀입니다. 하지만 발레리나를 하기에는 너무 큰 발 때문에 결국 오디션에 떨어지고 .....
발레리나의 꿈을 잠시 접고 식당에서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늘 음악을 들으면 저절로 움직이는 발.. 발레리나를 향한 간절한 꿈은 변함이 없답니다.
어느날 식당에 찾아온 악단.. 그리고 그 음악에 맞춰 식당에서 춤을 추게된 벨린다
의외로 손님들로 부터 반응이 좋자 벨린다는 식당을 무대로 발레를 시작합니다.
결국 벨린다는 아주 멋진 무대에서 발레리나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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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인 조건이나 주변 환경은
꿈을 펼치는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수아는 벨린다의 커다란 발을 보고 깔깔 웃지만
금방 이해하더라구요.
내가 뭔가를 하고 싶을때 안되는 일은 없다는걸...
수아가 곧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는데
방과후 수업을 접수 받더라구요.
일단 수아에게 새로운 환경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도 할것 같고
친구들과 스스로 어울려 본인이 하고 싶은게 생기면
그때 방과후 보충수업을 시켜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딱 발레수업이 있네요.
울 공주님이 다시 발레를 해보겠다고 할 지는 모르겠지만
발레샘이 수아 5세때 문센 수업했던 바로 그 샘이라는 사실...
ㅋㅋㅋ
이런~~~필연인가?? 악연인가??
요즘은 일반인들에게는 좀 다가가기 쉽지않은 클래식 발레들이
많이 대중화되어 발레 공연이 많네요.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발레도 있어요.
서울 열린극장 창동에서 공연했던
<인어공주> <호두까기인형> 그리고 공연 예정인 <신데렐라>
양재교육문화회관에서 예정인 <꽃과 왈츠> 발레 음악회....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처럼
클래식한 장소에서 보던 클래식하고 우리와는 왠지 거리감이 있던
그런 발레가 아니라
이젠 많이 친숙하게 우리의 일상속으로 들어왔네요.
앞서 말한것 처럼 이번 1박2일을 통해 급 유명해진
유니버셜 발레단은
자체 유니버셜 아카데미를 통해 발레리나들을 양성하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을 위해
<발레 엿보기>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지금도 계속 운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지난번엔 맘스쿨을 통해서 예매를 했었는데
맘스쿨에서 지금은 안하더라구요.
(이건 후기에 엄마들의 의견이 반반이에요.....좋다..나쁘다...ㅎㅎ)
어쨌든 사랑스런 공주님들에게 잠시나마 발레리나의 꿈을
키워주기에 이젠 여건이 많이 좋아졌네요.
발레리노...발레리나...
아이들에게 공연이든 체험이든
발레리나의 꿈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아름다운 발레리나 책을 한권 읽어주면 어떨까요?
<도서는 인터파크 도서에서 발레로 검색하니 뜨는 책들이네요...ㅎㅎ>
키자니아에도 예쁜 발레단이 있었다면 아마도 공주님들이 열광했을텐데...
발레복을 입고 멋진 사진 한장 남겨주신다면....
아이들에게 꿈은 언제 찾아올 지 모른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