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28.816일째
보희양네 속초 겨울바다 여행~
3.1일, 어제죠~~ 어제가 보희맘의 33번째 생일이었어요.
그래서 기념으로다 속초로 가족 주말 여행을 다녀왔어요.
뭐~~ 폭설이 내려 완전 엉망진창 이었지만
첫날은 나름 좋았네요. ㅋㅋ
속초를 들어서자 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동해바다.
보희양이 바다를 보자마자 하는 말..
" 와~~ 엄마 바다다~~!! "
" 보희야~ 바다에 가 볼까? "
" 싫어~~ 안가.. 무서워~~ "
바다가 무섭다는 보희양... 왜 바다가 무서운지... ^^
누가 보희에게 낭만적인 바다를 공포의 바다로 가르쳐 주었는지~~
모래사장이 펼쳐지고
파도 가까이 다가가자 자갈로 이어지는 해변.
파도에 자갈들이 이리저리 쓸리면서 참 신기한 소리를 냅니다~
촤르르르~~ 촬촬촬~~
겨울 바다라서인지 아직까지 파도가 세네요.
파도 소리도 많이 거칠어서
보희양이 겁을 잔뜩 집어 먹었어요 ^^
해변에 내려두니
아빠~~ 안어안어~~!! 를 애절하게 외치네요.
그지.. 겨울 바다 파도가 아직은 많이 거칠어서 소리도 크고
아기인 보희가 보기엔 무서웠던 모양이에요.
힐끔~~ 아빠 파도가 날 잡으러 오네~ ^^
조개 껍질도 줍고 모래도 만져보고~
보희양의 해변탐험... 완전 좋아요.
껍데기, 껍질... 이란 단어를 가르쳐 주자
하루종일 껍질, 껍데기를 반복하네요.
바닷물이 짤까.. 달까..?
밀려드는 파도를 찍어먹어보게 하는 보희빠.
뭣 모르고 아빠가 시키는데로 맛나게 먹어보네요.
켁~~!! 산 경험 지대로..
엄마,아빠,보희양~ 우리 세 식구.
행복하고 건강하게 2010년 한해도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더 바랄게 없답니다.
보희양의 홀로서기.
떨어질 줄 모르던 보희양도 해변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자
어느새 적응을 하고선
모래 밟기를 즐겨요.
이렇게 많은 모래위를 걸어보는건 첨이라 신기한 듯 좋아하네요.
자주 와야지~~~ ^^
보희맘한테도 이런 비슷한 느낌의 어릴 적 사진이 있는데요~
참 보희양이 저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 딸~~!!
아빠~~ 어디가.. 자기야~~!!
혼자 자기를 남겨두고 걸어가는 아빠의 뒷 모습을 보면서
보희양이 내지르는 한 마디에
보희빠, 보희맘 뒤로 넘어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