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편, 세헌이.
오늘 하루종일 어찌나 어찌나, 몸이 축축 져지는지...
반 강제로(?) 낮잠시간을 땡겨서 아기랑 푹 잤는데도
자고나니 개운하긴 커녕, 더 피곤하더라구요.
저녁에 남편오고 침대에 널부러져 있다가 반짝 !발맛사지 생각이 났습니다.
가까운 곳에 발맛사지를 일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피부맛사지보다 몸 맛사지를 더 좋아하는 저는 가끔 발맛사지 받고 싶어도
정말 사악한 가격에 고개를 돌리게 되는데...
제가 아는 한도내에선 39,000원이 제일 저렴했네요.
30분 정도 받는데 일만원이라니 꼭 한번 받아봐야지 싶더라구요.
저녁먹고 늦은 시간에 애기까지 델꼬 맛사지 받으러 갔습니다.
제발, 제발 살살 해달라고 부탁드렸건만,,,
역시 맛사지 하시는 분들은 악력이 좋으셔서
제입에선 비명이 터져나옵니다요...
어떤 아저씨가 엄마를 아프게 한다 싶은지..
세헌이가 다가와서는 울상을 짖더라구요. 눈이 빨게 지면서 곧 울것처럼...
ㅎㅎㅎ
착각일까요?ㅋㅋ
어쨌든 아, 이녀석은 내편이구나 싶은 것이 뭔지 모를 뿌듯함 샘솟더라구요.
하지만, 밖에서는 아군..
집에서는 자주 적군이 되는군요..
하고 싶은거 많은데 못 하게 한다고 승질 부리고 말예요.^^
맛사지 받고 오는길에 잠시 마트가서 우유사고 왔네요.
요즘 어딜 가도 엄마가 옆에 있든 말든 저 가고 싶은 곳으로 막 돌아다니는 녀석.
(그나저나 마트 기획우유가 저렴해서 사려고 봤더니 왜 등급표시가 안되있는 거죠?
그래도 되는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