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일 아침이에요.
거의 오후라고 할 수 있죠.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와서 새벽 1시 30분에 잠이 든 아이들~
피곤했던지 자고 일어 났는데 둘다 눈이 부었네요.
할머니,할아버지께 세배하러 가려고 부랴부랴 한복 입히고
머리도 곱게 따서 예쁜 공주님들 사진을 찍어 주었답니다.
요즘에는 집에서도 DSLR보다는 후지 파인픽스 F70로 자주 찍게 됩니다.
실내에서는 어두운 조명 때문에 똑딱이로 사진을 찍으면 노이즈가 많아서
똑딱이로는 거의 사진을 안찍었는데~ 파인픽스 F70은 슈퍼i 플래시 가 있어서
실내에서도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서 광량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우리 서연이~~ 예쁜 옷 입고 모델처럼 사진찍는 걸 너무 좋아해요.
오늘은 의상이 한복이다 보니 다소곳한 포즈를 취하네요. 
머리도 예쁘게 따서 댕기를 매 주었어요.
우리 서린이는 "난 이거 업떠~!" 하면서
"이거 사또~!" 하면서 언니 댕기를 부러워 하네요.
이젠 뭐든지 똑같이 사주어야겠어요.
서린이가 언니가 하고 있는 것을 모두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겼거든요.
우리 서린이도 언니가 포즈잡고 진지하게 사진 찍는 걸 보더니
"나두, 나두~!" 하면서 예쁜 포즈를 잡아 봅니다.
서린이 손에 어제 뽑은 신년 말씀 카드를 들고 있네요.
노랑은 서린이 말씀카드인데 자기거라고 챙겼나봐요.
집에서 이렇게 예쁜 때때옷 차려입고,
인천에 사시는 할머니 댁으로 세배하러 갔답니다.
서린이에게 세배하는 자세도 자상하게 가르쳐 주는 서연이~
서린이도 언니가 하는대로 예쁘게 할머니, 할아버지께 세배를 합니다.
이렇게 세배하는 두 공주님 모습을 보니,
참 뿌듯~~~~합니다.
시댁에 갈 때도 후지 파인픽스 F70을 챙겨 가서 우리 아이들 세배하는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곧 이어 오랫만에 만난 사촌형제들~
제일 큰 아이 대연이가 동생들 이불 미끄럼틀을 태워준다고 열심히 오빠 노릇합니다.
우리 아이들 너무 신나게 놀았어요.
주방에서 일하다가도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놓치기 싫어서
제 주머니에 쏘~옥 넣어져 있는 파인픽스 F70으로 아이들 노는 모습을 틈틈이 찍었답니다.
정말 휴대성이 뛰어난 슬림한 컴팩트 디카랍니다.
아마도 제가 사진을 찍는 줄은 아무도 몰랐을거에요.
그리고 맛있게 점심을 먹고,
고깃집 놀이방에서 한복 입은 두 처녀가 볼풍장에서 노는 모습이랍니다.
에고에고.....우리 딸래미들 한복 입고도 어찌나 잘 놀던지요.
완전 바닥에 누워서 볼풀공 위에서 허우적 대는 서연이 모습 좀 보세요.
한복 치마를 입고 미끄럼틀도 아랑곳 않고 잘도 타네요.
우리 서연이 미끄럼틀 통 위에 앉고 싶다고 한복 입고 선
다리를 쫙~쫙 올리면서 노는 모습....정말 머슴아가 따로 없답니다. 
서린이도 언니 못지 않게 한복 차림이 전혀 불편함 없이 어찌나 잘 놀던지요.
2010년 설은 하얀 눈이 온세상을 덮고 있어서 마음이 밝아집니다.
눈을 바라 보고 있노라면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2010년 한 해에도 우리 아이들 해맑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래요.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