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눈이 내렸는데 엄마는 아빠 출근길만 걱정되었던 폭설이예요.서울에 이렇게 많은눈이 내린적이 언제였는지, 폭설로 인한 도로는 힘들었겠지만
아이들은 마냥 행복한 추억이 될것같아요. 나도 어릴적에 이렇게 많은 눈과 함께 놀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든요.
겨울방학에는 아이들이 눈과 함께 재미나게 눈속에서 놀수가 있으니 행복해보이기는 했어요.
옆집언니가 애들 눈싸움하게 눈놀이 시켜줄까나? 하고 연락왔었는데,
그때는 눈이 이렇게까지나 쌓인것을 몰랐네요.
그냥 내다보지도 않고, 눈이 내린다는것만 듣고 아빠의 출근길만 걱정했는데
이렇게까지 많이 왔다니....
두통에 나가지 않았다가 학원가는길 나선길에 진작 아이들 놀게 해줄걸 하는 후회가 들더라구요.
이렇게나 눈이 많이 쌓였으니,,, 눈을 얼른 쓸어내야겠더라구요.
나무위에 이렇게나 많은 눈이 쌓여서 있는것을 처음본것같아요.
강원도의 산으로 놀러갔을때 봤던 그런 풍경이예요.
바람불면 떨어져서 눈보라 처럼 보이기도 하는 나무가지에 쌓인 눈
아이의 발이 깊숙이도 빠질정도로 눈이 많이 왔어요.
엄마 나 누워도 돼?
눈쌓인곳에서 눕고 싶다는 아이,,,스키장엔 언제 가냐고 노래를 불렀는데
멀리나가지 않고도 아이들이 즐거웠던 하루네요.
놀이터의 시소위에도 한아름 눈이 쌓여있어요.
눈내린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는것도 좋아하고,
발이 시려워도 즐거웠떤 눈많이 내린 날이예요.
하지만,, 아파트의 쌓인눈때문에 지상주차장의 차들은 계속 미끄러지고, 헛바퀴가 도네요.
특히나 후륜구동의 차들은 눈위에서 차제를 가누지 못하는듯 바퀴만 연신 굴리고
제자리에 서서 답답해요.
어지간해야 눈도 쓸어낼텐데,,, 쓸어도 내리는 눈때문에 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힘들었겠어요.
도로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정도로 겨우 녹고 있는 양방향 한차선씩뿐이네요.
눈이 하도 쌓여서 쓸어내도, 바로 옆에 쌓이고, 주차된 차들은 움직이기 넘 고생한날예요.
뉴스에서도 시내곳곳, 고속도로 차로 인해 힘든 날들이었다고 하네요.
친정아빠께서도 막힌 도로때문에 집에서 쉬셨다고 해요.
딱 아이들이 놀수있는곳에만 눈이 내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잊지못할 겨울방학 눈내린날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