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를 들이대면 첨엔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다가
점점..... 이쁜표정을 짓거나 살짝 멈춰주는 센스를 보여주던 우리아가....
무거운 dslr을 버리고 똑딱이로 바꾸고 난뒤.... 자신이 찍히 모습을 액정화면 그대로 보여줬더니
점점..... 카메라가 장난감이라고 착각을 하네요
그래서... ㅠ.ㅠ 사진을 찍으려고 아이앞에 갖다 놓으면 자기가 가지고 놀겠다고 어찌나 달라고 하는지...
안경쓴게 귀여워 찍어줄라치면 어느새 코앞까지 달려와 달라고 하고
어쩔땐 이렇게 내 옷까지 잡아 당겨가면서 까지 뺏을려고 하고
조그마한 대야안에 갇혀서 움직이지 못할땐 한쪽 팔 뻗으면서 달라고 아우성까지 치는 우리 아가....
근데.... 에고.... 말을 못하니...
"줘.. 줘.. 줘~~"
요렇게라도 말했음 좋겠는데... 그게 안되니..
몸으로 말하는 자기는 오죽 답답하겠습니까
말이 안되 열심히 몸으로 의사표현을 하는데 그걸 몰라주게 되면 쉽게 얼굴을 찡그리게 되구요
이렇게 말입니다
니가 말문이 트이면.... 엄마도 너도 조금은 덜 힘들텐데.....
우리.. 둘다 쫌만 더 노력하자~
근데... 사진기는 장난감이 아니란다........ 제발... 사진기는 엄마한테 양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