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먹고 있는 그 알밤이 꼴밤은 아니겠지- (개콘버전)

하하하하하

밤 좋아하시나요?

나로맘은 친정엄마 식성을 닮아 찐고구마, 군밤 이런 주전부리들을 엄청 좋아하고 잘 먹거든요.

또 나로군도 나로맘의 식성을 닮아 잘 먹기 때문에 더 챙겨 사다 놓는 간식 재료 중 하나고요.

작년 가을, 시장에서 2되씩 사서 친정집과 나눠 쪄먹고 했었는데 겨울이 오기도 전에 다 먹어 치우고 막상 겨울이 되니 또 입이 심심해 주전부리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러다 인터넷 까페에서 공구도 많이 하고 입소문이 좋은 알밤을 알게 되었어요.

아인과 바다향기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신 파워블로거 아인님의 블로그를 우연히 방문했다 알게 된 밤이기도 하고요.

충남 공주 범안 농장에서 자식처럼 기르고 키운다는 범안농장 정안밤- 소개할게요.

싱싱함이 절로 느껴지는 범안 농장 전용 밤 상자에 가지런히 담겨져 오는 토실토실 알밤들-

범안 농장 정안밤은 차령산맥 일대에 5만평 넘는 밤 생사진로서 자연 환경적인 뒷받침의 영향으로 품질 좋은 밤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범안 농장 밤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로

토질이 좋고 친환경 농법으로 인간과 자연에게 이로운 농사법을 고집하고 계시는데요,
벌레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해가 될 수 있는 제초제를 전혀 치지 않고

예초기라는 방법으로 직접 잡초를 깍아 경작한 밤이라 밤 맛이 더욱 좋을 수 밖에 없다고 해요.
 

토실토실, 알밤들이 가득-

4kg 상자를 주문하면 1봉지에 1kg씩 담겨져 4개가 담겨져 와요.

어린 시절 밤 좀 까셨다는 나로 외할머니- ㅎㅎㅎㅎㅎ

친정엄마께서도 충남 온양 출신이시거든요.

그래서 충남 공주 밤 유명한 거 단번에 아시더라고요.

배송 되어 온 밤 상자에서 꺼내자마자 밤깎는 가위로 까시며 실하고 좋다고 칭찬, 또 칭찬이세요.

찐밤도 맛있지만 밤의 본래 맛을 느끼려면 생밤을 까서 먹어야 하죠?

맛은.....

"정말 달다, 진짜 달다-" 소리만 연발 할 정도로 당도가 엄청나요.

오도독 오도독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도는데 정말 이거, 생율로 까서 내놓기 딱- 좋은 밤이네요.

설탕물에 담가놓고 하는 과정 NO! 절대 필요 없겠어요.

크기고 큰데 맛까지 좋을 수 있다는 게 마냥 신기하던 나로맘이에요.

돌아오는 구정 할머니 제사에 이 밤 주문해서 올려야겠다고 벌써부터 야단이셨고요.

맛을 보기 전에 시선을 사로잡는 밤의 크기-

보세요, 500원 짜리 동전과 비교해도 이만큼이나 크답니다.

이 밤보다 작은 밤도 몇 개 있지만 큰 밤을 골라 잡아 찍은 사진이 아니고요 대체적으로 밤이 정말 커요.

여지껏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먹던 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아, 그리고 밤을 주문하면 사은품으로 밤깎는 가위를 함께 보내주시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친정엄마께서 나로 아빠한테 지하철 타고 다니다 이 가위 팔면 꼭 좀 하나 사다달라고 당부하셨었는데 ^_^

메이드인코리아에 빛나는 밤 깎는 가위-

범안 농장 전화번호랑 사이트 주소가 가위에 붙어 있어서 추가 주문을 할 때도 여기저기 뒤져보지 않아서 좋겠어요.

생밤을 먹어봤으니 간단하게 군밤도 만들어 봤어요.

함께 보내주신 밤가위로 밤의 끝 부분을 살짝 잘라 주면 준비 끝-

오븐은 200도에서 예열 10분!

오븐 예열이 끝났으면 밤을 석쇠에 올리고 200도에서 30분 정도 구워주면 맛있는 군밤 완성-

오븐 기종에 따라 온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25~30분 정도로 조절해주세요.

가위집을 낸 부분이 벌어지고 노랗게 익은 밤이 보이면 익은거에요. ~_~

짜잔-

완성된 군밤이에요.

얼른 얼른 까서 먹어보고 싶고, 사진도 찍어 보고 싶은데 뜨거워서 대충 집게로 속만 보이게 벌려 찰칵-

큰 드럼통에 구멍을 내고 굽는 군밤, 오븐만 있음 옛날 맛 못지 않는 군밤 맛을 맛볼 수 있어요.

여기서 잠깐!

한 꺼번에 너무 많은 밤을 구우면 딱딱해지고 맛이 덜할 수 있으니 한 번에 먹을 양만큼만 구워 해먹는 것이 좋아요.

어때요?

다시 봐도 군침이 도는 군밤이에요.

크기가 크기 때문에 하나를 집어 먹어도 밤 좀 먹는 것 같은 맛이 도는 정안밤.

특히 굽거나 삶거나 요리 재료로 이용해도 단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게 바로 범안 농장 밤만의 특징이에요.

아시다시피 소비자들은 비싸게 농산물을 사서 먹지만 정작 농민들은 자식처럼 키운 농산물을 썩힐 수 없어 싸게 팔리는 실정....

결국 가운데서 도소매 하시는 분들이 가격을 높게 책정한다는 것도 모르시는 분 없으시죠?

아버지가 20년 간 밤농사를 지어 오셨는데 자식 키우는 일 만큼 땀흘리며 키운 밤이 헐값에 팔려야 하는 상황에서 아버지의 깊은 한숨을 보다 못한 따님이 여럿 까페들을 통해 공구로 맛있는 정안밤을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밤을 팔고 계시다고 하네요.

지금은 입소문이 나서 사이트까지 개설을 해서 좋은 밤 맛있는 밤 널리 널리 알리고 있지만요.

저 역시 먼저 드셔본 분들의 평을 믿고 주문해서 먹어본거지만...

여지껏 이리도 크고 단 밤을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종종 주문해서 친정집과 나눠 먹을까 해요.

이왕이면 건강하게 키운 밤, 그리고 맛있는 밤!

어떠세요?

범안농장 사이트로 밤구경 가시려면 http://www.albamsa.com/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