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한드미권역의 농촌체험기 오늘 마지막을 올릴려고 합니다
무에그리 바쁜지 사진을 끌어안고 맨날 씨름만 합니다
사진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 정말 사진에 치여삽니다 요즘....
대대2리 마을에서 삼굿구이를 하기 위해 한드미 마을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그 마을입구에 이렇게 큰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이름은 어례정
왜 이름이 어례정이냐구요?
노무현 대통령께서 여기를 다녀가시면서 잠시 여기서 쉬셨다고 해서
어례정이란 이름이 붙혀졌다고 합니다
생전에 농촌이나 지역분권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셨던 노무현 대통령님
단양에서도 그분의 흔적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런 분이 너무나 어처구니없이 가시다니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삼굿구이와 박쥐동굴, 마을 설명을 해주셨던 당나귀선생님
귀가 자유자재로 움직인다하여 당나귀란 별명을 얻으셨다고 합니다
어례정을 지나면 심은지 얼마 안되는 것 같은 나무 한그루를 볼수 있습니다
이 나무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기념 식수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기념식수를 하시고 내내 나무가 시들시들했는데 올해 들어 새순이 나고 잎이 돋아나서
노무현 대통령님께 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당나귀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
너무 애석하고 비통한 일입니다
이제 진정 자유인이 되셨으니 편히 쉬시길 바랄 뿐입니다
풀벌레노래와 한방울 물소링도 귀를 여는 국민의 대통령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셨습니다
자~ 이제 삼굿구이를 시작할 거에요
| 삼굿구이
삼굿구이는 원래 삼의 껍질을 벗기기 위해 삼을 찌는 구덩이나 솥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삼을 익히는 전통방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땅 구덩이 안에 불을 지펴 돌을 뜨겁게 만든후, 물을 부어 그 증기로 음식을 익혀먹는 방식입니다 뜨거워진 돌 옆에 몸과 향을 좋게하기 위해 여름에는 쑥, 겨울에는 솔잎을 얹어주고 헝겊을 깐 후에 토종닭, 돼지고기, 감자, 고구마, 계란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흙이 들어가지 않도록 덮개를 덮어준 다음 다시 쑥으로 덮어줍니다 |
수증기가 날라가지 못하도록 나무를 올리고 다시 쑥을 덮어 나무판자를 올려 꼼꼼히 밟아줍니다
달궈진 돌 위에 젖은 짚을 얹고 흙으로 덮은 다음 흙에 구멍을 내어 물을 부어주면
달궈진 돌에 수증기가 발생하여 음식이 익혀집니다
1시간 정도 지나면 음식을 맛 볼수 있는데요
짧은 시간에 많은 음식을 익혀 먹을 수 있어 많이 사용되었던 방법이라고 합니다
수증기가 나오지 않게 흙으로 덮어주어야 하며 구멍을 파서 물을 부으면
위 두번째 그림처럼 폭발하듯이 연기가 나면서 수증기가 나오려합니다
이때 재빨리 그 구멍을 흙으로 막아주어야 음식이 익습니다
저희는 고구마와 계란만 넣어서 익혔는데요
저 계란 보세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너무 맛있겠죠?
그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재료 고유의 맛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숯불에 구워먹는 맛이라 하면 조금 이해가 되실지...
그맛과는 비교도 안되지만서두....
식힐겸 도랑에 계란을 넣어주셨는데 그것 건져먹는 재미도 쏠쏠~~
아이들이 좋아했거든요 근데 그 사진은 못 찍었어요
잘 익은 계란과 고구마 너무 맛있게 보이죠?
정말 먹다가 옆에서 누가 죽어도 몰라요 몰라~~~
소금도 주셨는데 우리 미니양
잘 먹고있죠? 계란 엄마꺼까지 뺏어 먹었답니다
집에서 먹는 그맛이 아니라고 맛있다고 ...
그렇다고 엄마꺼까지 뺏으면 안되지잉~~~
잠시 쉬어갈까요?
한드미마을에 예쁘게 핀 꽃들~
애기똥풀도 있고 금낭화, 철쭉도 곱게 피어있었습니다
한드미마을에는 박쥐동굴이 있는데요
이 다리를 건너가면 있답니다
유니군, 처음엔 다리아래로 흐르는 물을 보더니 무서워요... 하면서 건너지 않을려고 했는데
아빠랑 몇번 왔다갔다 해보더니 자신감이 생겼는지 다리위에서
엄마 보세요 재윤이 혼자서도 건널수 있어요 합니다
겁이 많은 녀석~ 무언가 한가지를 해내면 자랑을 많이 합니다
흐르는 시냇물에 돌을 던지고 있는 미니
볼링 공을 던진 폼 같습니다
우리 미니 라인 죽이네요 S- Line~~~~
박쥐동굴
당나귀샘께서 여기서 풍기까지 산적을 피해 장사를 다니셨던 할아버지 이야기
드라마 촬영 뒷이야기 등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습니다
박쥐동굴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않게 당나귀샘님의 이야기가 끝날 즈음
한마리의 박쥐가 우리가 있는 주위를 한바퀴 돌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가족 모두 한번도 본적이 없는, 보기 힘든 박쥐를 보았답니다
한드미마을의 여유로운 풍경
단양에서의 미니양 사진~
잘 나왔죠? 요즘 말라서 좀 걱정인데 ...
영양제라도 좀 먹여야 하는건지...
단양 한드미권역의 농촌체험기를 다 마쳤습니다
너무 좋은 체험을 해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웠답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추억이 되었고 나중에 학교에서 오늘 배운 이야기를 할 날이 오겠지요
좋은 체험하게 신경 써주신 이웃님(일부러 닉넴 공개를 안합니다 왜인진 아시죠?)께 감사드리고
수고하신 이끼샘, 곰샘님께 감사드립니다
[피아니스트 미니유니의 요리세상 체험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