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한드미권역 농촌문화체험 2번째 입니다

새끼고는 시간과 꼰 새끼줄로 여러 놀이를 한 다음

대대2리 마을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풍물놀이패 공연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일정을 듣기 위해 복합문화센타 마당에 쭉 앉아 설명을 듣는 모습입니다

아직 결성된지 얼마되지 않아 악보를 보거나 약간의 실수가 있으셨으나

우리를 위해 땀 흘리며 열심히 연주하시는 모습에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왼쪽에 장구를 치시는 할머님~

너무 열심히 하셨어요 땀을 몇번이나 훔치시며 할머니의 정열을 유감없이 보여주셨습니다

풍물놀이를 본 다음 과제가 있었습니다

아무 노래나 곡에 맞추어 장단을 만들어 오라는 과제였는데

우리 미니가 무얼 생각하는지 열심히 장구를 두들겨 봅니다

작년 유치원에서 재롱잔치때 사물놀이를 해 본적이 있는지라 자신있는 표정이었어요

상쇠를 했기때문에 다른 악기 소리도 들어야 했기때문에

아빠가 몇번 장단을 쳐주니까 금방 따라하더라구요

미니파파가 또 풍물이라면 한가닥 하거든요

대학 동아리때 풍물패를 아주 열심히 했기 때문에요~

자~ 재윤아~

아빠가 여기를 칠때마다 북을 한번씩 치는거다~~
재윤이도 그날 하루 맘껏 북을 쳐보았습니다

언제 또 저렇게 넓은 공간에서 북을 쳐볼수 있을지 ....

열심히 하다가 무언가 잘 안되는지 표정이 어둡네요

한번에 잘 되면 풍물 못하는 사람 아무도 없을거다... 열심히 해보자~ 라고

엄마 아빠가 열심히 달래고 격려를 하고 ...

애살이 많은 아이인지라 무얼 하다가 잘 안되면 신경이 아주 날카로와진답니다

그걸 다스릴줄 알아야 되는데 아직은 잘 안되네요

미니파파와 두남매의 풍물놀이 ~~

앙상블이 그럴듯 했답니다

그 다음 프로그램으로 떡메치기와 인절미 만들기 시간이었답니다

형아들이나 누나들은 떡메치는걸 몇번 해보았겠지만

우리 미니와 유니는 이 떡메치는것이 처음이었답니다

시골 할머니댁에서 방앗간에서 만들어 온 찰떡을 잘라 콩코물을 묻혀 인절미를 만들어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직접 떡메치는건 처음이었답니다

좀 힘에 겨워하면서도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답니다

찰떡을 떡판에 올려 방망이로 내려쳐 찰지게 만들어 주는 거에요

저 방망이가 엄청 무거워 어린 아이들은 곰샘님께서 도와주셨어요

제가 들기에도 엄청 무거웠던....

마을 부녀회장님께서 친히 떡을 다듬어 주셨답니다

우리 미니 떡메치는 모습입니다

아주 힘들어보입니다

하지만 입가에는 즐거움이 가득~

이래서 체험학습을 해야하나 봅니다

책으로 익힌 것은 3개월, 눈으로 보고 익힌 것은 6개월,

직접 체험해 본것은 평생 잊어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체험을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답니다

4학년 해나언니의 떡메치기~

중1 맑음이언니의 떡메치기~

어찌나 시원시원 잘 하던지...

저녁식사후에는 곰샘님과 함께 악기를 만들어보았답니다

일명 오카리나라고 할수 있지만 구멍이 2개밖에 없는지라 약식 오카리나 ^^

곰샘님께서 흙으로 리더(입으로 보는 곳)쪽을 만들어오셨어요

그래서 점토로 몸통부분을 만들어 잘 붙힌 다음 구명을 3개 뚫습니다

2개는 음계를 나타내는 구멍, 끝에 1개의 구멍을 목걸이를 꿸수 있는 구멍입니다

리더에 점토 붙히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오카리나를 만들었다는 성취감 때문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도, 레, 미 까지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비행기 같은 3음역의 간단한 노래는 불수가 있었답니다

신기했어요 이렇게 간단하게 악기가 만들어지는 것이...

그렇게 악기를 만들고 한드미 마을을 찍은 사진을 보는 시간,

짧은 영화 한편 보는 시간을 가지고 맛난 고구마와 쥬스를 먹고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7시에 숙소 마당에 집합~~

옥수수 모종 심으러 밭으로 향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옥수수 모종을 심고 있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상추나 방울토마토, 고추 등을 키워 본적이 있지만

키가 큰 옥수수는 심어 키워 본적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작은 모종을 심어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직접 넓은 땅에 얼마만큼의 간경을 가지고 땅을 얼마나 파며

또 얼만큼 흙을 덮어주어야 하는지 산교육을 제대로 받았습니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

요즘 흙에도 유해물질이 많다해서 맘놓고 흙을 만질수가 없는데

이렇게 흙도 만지고 주저앉아도 보고 자연을 제대로 느낄수 있게 해 주어서

엄마로써 뿌듯하고 기분이 내내 좋았습니다

미니와 미니파파가 심은 옥수수 모종

다들 열심히 옥수수 모종을 심고 있는 모습~

이번 캠프에 아주 어린 동생이 참가를 했어요

오빠를 따라온 아이입니다

유니가 자전거를 태워주고 미니는 뒤에서 밀고 ...

모두가 즐거운 모습입니다

유니는 동생이 없기때문에 이렇게 형아나 오빠 노릇하는 걸 아주 좋아한답니다

가끔씩 정리정돈 같은거 잘 해 놓고는 "엄마 나 형아같죠?" 라고 할때가 있거든요

누나에게 맨날 치여서 그런지 자기도 누군가를 챙겨주고 간섭할수 있는

맏이 노릇이 하고 싶은 가봐요

이렇게 풍물놀이,떡메치기, 오카리나만들기,옥수수모종심기까지 올렸습니다

다음엔 삼굿구이체험과 단양팔경 중의 일경인 도담삼봉이 남아있습니다

단양 농촌체험기 3편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