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직장 1년차인 28살 여자입니다
늦게 취직을 한 핑계를 대자면 공부한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됬네요
공부한다고 연애도 잘 못해봐서 항상 남자가 다가오면 겁먹고 거절부터 해서 연애에 대한 그닥 좋은 기억은 없어요
그래도 어릴땐 얌전하고 착하다고 그러더니 이제 나이도 먹고 집에서 멀쩡해서는 도대체 왜 남자하나 데리고 오질 못하냐고 닥달을 하세요
그러다 같은 업종에서 종사하시는 분을 우연한 만남으로 만나게 됬는데 적극적으로 대쉬를 하셔서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난지 이제 한달을 좀 넘었는데 나이가 31이신데도 자꾸 저에게 결혼 얘기와 같이 살자는 얘기를 넌지시 꺼내네요
저는 이분 만나기 전에 혼자 사는것도 나쁘지 않고 제 연봉도 사치는 부리지 못하지만 혼자 넉넉히 살수 있어서 결혼생각은 별로 없었거든요 (연봉은 세전 4천 조금 넘네요)
혼자 살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독신주의라서는 아니고 제가 아직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못 만나봤거든요 나중에도 못 만날것 같아 제 스스로 그냥 맘을 접은거구요
결혼 얘기와 미래같이 사는 얘기를 꺼낼때 마다 제가 부담스럽다고 정색은 하긴 하는데 전 도무지 이분 생각을 모르겠어요
이 짧은 시간에 저가 결혼상대로 보이는지.. 저를 좋아해서 인지... 아님 제 배경이 좋은건지.. 혼란스럽습니다. 이분 만나기 전에 제 겉모습만 보고 그러시는 분들을 많이 봤었거든요 그 점에 제가 상처도 많이 받아서 맘을 쉽게 못여는 편이예요
이분은 저보다 연봉이 조금더 많은편이고요 몇백차이 키는 좀 작으시지만 얼굴은 준수한 편입니다 성격은 호탕한 편이고요
제가 여러분들께 여쭈어 보고 싶은건 남자분들은 만난지 얼마 안되도 결혼에 대한 확신이 드시나요? 혹시 다른 숨기고 있는게 있어서 저리 급하게 구는걸까요? 그리고 자꾸만 드는 생각이 제가 이분에게 좋은 감정이 생긴건 나이가 차서 조바심때문에 이분을 만나고 있는게 아닐까요
아 참고로 제가 자꾸 이런생각을 하게 되는건 이분이 가지고 계신 돈이 4천정도 되서요 저는 초년생이라 2천정도 밖에 없는데 자꾸 저런 얘기를 꺼내시니까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나이먹고 이런 생각조차 혼자 갈피를 못 잡고 있으니 바보같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