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31살인데요...
결혼전에 저희집안이 너무시끄럽고 크게 어디에 말할수도 없고..
이야기좀 들어주세요.. .
거슬러 거슬러 과거로 흘러..
제가 중1때 남동생은 초5학년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습니다..
이혼후 저희 두남매는 아빠손에서 자라게 되었고 엄마는 가끔 학교앞에서 만나곤 했습니다.. 연락도 자주하구요. .
어느덧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어 동생은 아빠와함께 시골 할머니댁으로 전학을 가고.. 전 고3 때 외가쪽 이모댁에 맡겨졌습니다.. 그러곤 20살이 되어 엄마와 함께 지금까지 살고 있으며 동생도 성인이된 20살부턴 엄마에게 자주들리고 방학땐 알바하면서 엄마옆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자주보고 연락하고 회사 기숙사생활에 반찬까지 다 해주십니다..
동생과저는 대학을 학자금 대출로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 큰병으로 인해 병원생활을 하면서 항암치료다 뭐다 해서 아빠쪽집에서 병원비를 못마련해주시고 엄마가 치료며.. 간호며.. 다 해주셨지요..
그러다 병치례로 늦어진결혼 준비하면서.. 혼수도 엄마가 다 준비해 주셨구요..
제가 엄마집에 살았단게.. 아빠쪽 가족들은.. 배신이다.. 말도 안했냐 하시고.. 병간호 해주고 한건 그래도 엄마가 옆에서 있어줘서 고맙다곤 하시면서.... 결혼식때 엄마가 혼주로 앉으시는건 의논도 안하고 .. 상의도 없이 이게 뭐냐고 왈가왈가 하시네요..
3-4년 전부터 아빠한테.. 내 하나뿐인 엄마 아빠 결혼식때 앉히는거 허락도 받았었고 혹여 아빠가 새어머니를 들인다 하더라도 우리가 성인이기에 우리엄마 앉히는거 그건 이해해달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인데.. 이제와서 기억안난다 ..반대를 하시네요..
친척 분들도 저희아빠가 참석 안하면 다들 안오시겠다고..
제일 큰 아들에 제일큰 장녀.. 친가쪽에서 제가 첫 결혼 인데요..
병치례할때 병원.. 수술전 수술후 한번씩 오시고.. 힘든 항암치료때 얼굴한번 안비친 아빠.. 치료후에도 연락도 잘 안해주셨구요...
나중에 왜 안와봤냐 했더니.. 옆에 믿을수있는 엄마가 계셔주니 임오셨다고.... 이말뿐... 전 서운할수밖에요.. 병원비는 어쩌냐.. 결혼한다고 해도 결혼준비는 어찌되가냐 묻는적이 한번 없으셨죠.. 그래도 아빠니까.. 무심해도 아빠니까하고 상견례이야기도 꺼내도 시간되는 날짜 한번 말해주신적 없으셨죠..
엄마랑 같이 지내도 아빠한테 서운하게 해드린거 없고.. 매주 주말 찾아뵈었구요... 신경 하나 안써주시곤.. 다들.. 아빠 친척분들 엄마앉는건 반대하시네요... 요즘엔 이혼하셔도 아들 딸들 위해 한두시간 참아주신다는데...
그래도 엄마가 다 준비해주셨고.. 아빠앉는거 이해도 다 해주셨는데.. 왜.. 사위눈치는 안보고.. 자기들 생각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빠 앉히기도 싫은거.. 그래도 후회될까봐.. 이러는데.. 아빠는.. 도통 맘을 몰라주네요.. 그냥 이결혼 아빠없이 해야할까요...
